'인터넷 강국'도 옛말?…韓 인터넷 속도, 베트남·태국에 밀린다니

입력 2026-10-14 16:01:36 수정 2026-10-14 16:03: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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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유선 인터넷 속도, 세계 22위 수준…모바일은 6위
"이용자 자발 측정에 기댄 결과·표본 대표성 한계" 지적도

클립아트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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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넷 강국'이라는 한국의 유선 인터넷 속도가 지난달 세계 22위에 그친 것으로 나타났다는 조사 결과가 발표돼 논란이 일고 있다. 한국은 동남아시아 지역의 베트남과 태국보다도 유선 인터넷 속도가 낮은 것으로 평가됐는데, 일각에서는 평가에 쓰인 표본 선정과 통제가 정교하지 않았다는 반론도 제기됐다.

14일 글로벌 네트워크 성능 평가기관 우클라가 공개한 '스피드테스트 글로벌 인덱스'에 따르면 지난달 한국의 유선 인터넷(고정 광대역) 속도는 251.33Mbps로 파악됐다.

국가별 순위로는 세계 22위에 해당하는 기록이다. 한국의 바로 앞에는 캐나다( 257.88Mbps), 포르투갈 (251.75Mbps) 등이 위치했다.

유선 인터넷이 가장 빠른 국가는 462.50Mbps를 기록한 싱가포르였다. 아랍에미리트(UAE·382.40Mbps)와 칠레(364.48Mbps)가 그 뒤를 이었고, 프랑스와 미국은 각각 5위·7위를 기록했다.

동남아시아 지역에서는 베트남이 301.48Mbps로 8위, 태국이 298.92Mbps로 9위에 올랐다.

반면 한국은 모바일 인터넷 속도에서는 250.56Mbps의 기록으로 세계 6위를 기록했다. 한국보다 모바일 인터넷 속도가 앞서는 나라는 UAE, 카타르, 쿠웨이트, 독일, 브라질 등 5개국뿐이었다.

도시별로 순위를 매기면 서울이 세계 13위, 부산이 32위였다. 앞서 유선 인터넷 집계에서는 서울이 34위, 부산이 44위를 기록했다.

한편 우클라는 전 세계 이용자들이 매달 스피드테스트를 통해 측정한 수억 건의 결과를 종합해 국가별 순위를 산정하고 있다.

다만 일각에서는 이 같은 결과가 이용자가 자발적으로 실시한 측정치에 기반을 둔 만큼, 표본 대표성에 한계가 있다는 지적도 제기된다.

더군다나 모바일 인터넷에는 최신 칩셋을 탑재한 기기의 측정치가 포함되고, 유선 인터넷에는 모바일 기기의 와이파이 측정 결과도 반영되는 만큼 순위 해석에 유의할 필요가 있다는 의견도 나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