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송군, 신규 교정시설 유치전 본격화…12월 최종 선정 주목

입력 2026-10-14 15:23: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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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용정원 1천명·직원 250명 규모…법무부 공모 신청
40여 년 교정시설 운영 경험·주민 수용성 앞세워 유치 총력

청송군은 지역소멸 위기에 대응하고 지역의 새로운 성장 기반을 마련하기 위해 지난달 23일 진보면 일원에서
청송군은 지역소멸 위기에 대응하고 지역의 새로운 성장 기반을 마련하기 위해 지난달 23일 진보면 일원에서 '교정시설 조성부지 조성 공모' 유치를 위한 캠페인을 펼쳤다. 청송군 제공

경북 청송군이 인구 감소와 지방소멸 위기를 극복할 새로운 성장 동력으로 신규 교정시설 유치에 나섰다. 40여 년간 축적한 교정시설 운영 경험과 기존 기반시설, 주민들의 높은 수용성을 앞세워 국가기관 유치를 통한 정주인구 확대와 지역경제 활성화를 꾀하겠다는 구상이다.

청송군은 법무부가 추진하는 '교정시설 조성부지 선정 공모'에 참여해 신규 교정시설 유치 절차를 밟고 있다고 밝혔다. 군은 지난 12일 공모 신청서를 제출했으며, 법무부는 오는 12월까지 후보지 심사를 거쳐 최종 대상지를 선정할 예정이다.

이번 공모 대상은 수용정원 1천명, 직원 250명 규모의 교정시설이다. 전국 4곳에 조성하는 사업으로, 민간투자사업(BTL) 방식으로 추진된다. 부지 면적은 19만2천㎡ 이상이며, 최종 선정 이후 2034년 12월 준공을 목표로 한다.

청송군은 신규 시설 부지로 기존 경북북부교정시설 부지 내 공간과 진보면 진안리 일대 등을 검토하고 있다. 기존 교정시설과 연계할 수 있는 기반시설과 운영 경험을 활용해 사업 추진 부담을 줄일 수 있다는 판단에서다.

청송군의회도 유치에 힘을 보태고 있다. 군의회는 지난 8일 법무부에 청송군을 신규 교정시설 조성 대상지로 선정해 달라는 건의문을 전달하고, 40여 년간 이어온 교정시설 운영 경험과 지역사회의 협력 여건을 강조했다.

청송군에는 1981년 청송보호감호소 개청 이후 경북북부제1·2·3교도소와 경북북부직업훈련교도소 등 교정시설이 자리 잡았다. 교정 공무원과 가족들이 지역사회 구성원으로 생활하며 쌓아온 경험과 신뢰가 신규 시설 조성 과정에서 갈등을 줄이고 사업을 안정적으로 추진하는 데 도움이 될 것으로 군의회는 보고 있다.

기반시설 확충도 진행 중이다. 청송군은 교정시설의 용수 수요 증가에 대비해 사업비 419억8천만원 규모의 진보상수도 시설 확장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2029년 말 준공을 목표로 하며, 경북북부교정시설에 하루 7천㎥의 지방상수를 공급할 수 있도록 시설을 확충할 계획이다.

교정 공무원의 정주 여건 개선을 위한 주거 기반도 마련하고 있다. 진보면 진안리에는 사업비 331억원 규모의 여성교도관 공공임대주택 조성 사업이 추진 중이다. 원룸형 공동주택 110세대 규모로, 2028년 말 준공이 목표다.

청송군은 신규 교정시설을 유치하면 교정 공무원과 가족 등 500명 이상의 추가 정주 효과가 발생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연간 1만여 명의 면회객 방문에 따른 음식점·숙박업·소매유통·교통업 등 지역 상권 활성화와 교정·보안·시설관리 분야 일자리 창출도 예상한다. 건설비와 운영비 등을 포함한 지역경제 파급효과는 약 4천억원으로 추산하고 있다.

청송군 관계자는 "기존 교정시설 인프라와 지역 주민들의 협력 경험은 청송군만의 강점"이라며 "신규 교정시설 유치를 통해 정주인구를 늘리고 지역경제에 활력을 불어넣을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