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불 지휘·행정 자동화 등 '경북형 소방 AI' 구체화
경북소방본부가 소방공무원들이 제안한 인공지능(AI) 아이디어 12건을 실제 현장과 행정업무에 적용하는 '경북형 소방 AI' 정책으로 구체화한다.
13일 경북소방본부에 따르면 '제1회 경북소방 인공지능 공모전'에 접수된 50건 가운데 현장 적용성이 높은 12건을 선정했다. 정책 분야 최우수작에는 'AI·GIS 기반 광역 산불 통합 현장지휘 지원체계'가 뽑혔다. 콘텐츠 제작 분야에서는 '로컬 AI 기반 소방행정업무 자동화 플랫폼(AI 119 오피스)'이 최우수작으로 선정됐다.
이번 공모전은 소방공무원의 현장 경험을 AI 기술과 접목하기 위해 마련됐다. 제안에는 AI 현장지휘 지원과 화재조사, 무전정보 분석, 현장위험 예측, 드론 활용 등이 포함됐다. 소방행정 업무를 자동화해 현장 인력의 행정 부담을 줄이는 방안도 제시됐다.
심사는 경북대학교와 경북연구원 등 외부 전문가를 포함한 심사위원 5명이 맡았다. 정책 적합성과 현장 적용 가능성, AI 활용성, 발전 가능성을 평가했다. 단순 아이디어보다 실제 소방 현장에서 활용할 수 있는 방안에 대해 중점적으로 살폈다.
경북소방은 수상자를 중심으로 'AI 정책혁신 연구모임'을 꾸려 선정 과제를 구체화할 계획이다. 기업·대학과 협업해 기술적 구현 가능성을 검토하고 현장 적용 방안도 마련한다. 검증을 거친 과제는 소방 현장과 행정업무에 단계적으로 적용할 방침이다.
AI 전담부서 설치도 추진한다. 현장 대응부터 행정업무까지 활용할 수 있는 경북소방 특화 AI 모델을 구축한다는 구상이다. 산불과 재난현장 지휘, 위험 예측 등 경북의 재난 특성을 반영한 활용 방안도 검토할 계획이다.
성호선 경북소방본부장은 "현장에서 나온 우수 아이디어를 실제 정책으로 발전시키겠다"며 "신속하고 효율적인 소방서비스로 이어질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