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광 반대위 "체류형 쉼터 전입자 참여…실제 사는지 전부 확인해야"
포항시 "신분증·이장 확인 거쳐…조사 영향 크지 않아"
경북 포항시가 신규 폐기물처리시설 '포항에코빌리지' 입지 결정(매일신문 9월 14일)을 위해 주민호응도 조사에 위장 전입한 주민들이 참여했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신광면 폐기물처리시설(에코빌리지) 반대 주민대책위원회는 12일 성명서를 통해 "농촌체류형 쉼터 같은 임시 숙소로 주소만 옮겨 놓은 전입자들이 주민호응도 조사에 참여했다는 주민 제보를 받았다"며 조사 자격 검증을 요구했다.
대책위는 "이 전입자들이 쉼터에 상시 거주하지 않고 포항 시내 거주지를 오가는 사람들인 만큼, 조사의 공정성을 위해 실제 거주 여부와 거주 기간을 확인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에 대해 포항시는 뚜렷한 근거가 없는 일방적인 주장이라며 선을 그었다.
포항시 관계자는 "마을 설명회에 온 주민들의 신분증을 대조해 주소가 확인된 사람에게만 무기명 투표용지를 나눠주고 있다"며 "신분증이 없는 어르신들은 이장을 통해 실제 마을 주민인지 확인을 거친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오히려 반대표를 내기 위해 주소를 옮긴 사례도 있을 수 있는 것 아니냐"고 반문했다.
이 관계자는 또 "이번 조사는 전체 주민을 다 조사하는 게 아니라 설명회에 온 주민들의 생각을 들어보는 표본 조사로, 현재까지 대상 12개 마을 중 4곳에서 150여 명이 참여했다"며 "입지 선정은 환경과 기술 등 여러 요소를 종합해 결정하므로 이번 조사가 미치는 영향은 아주 적다"고 덧붙였다.
한편 포항에코빌리지는 호동 매립시설 종료에 대비해 총사업비 약 6천839억원을 들여 짓는 자원순환 종합시설로, 현재 북구 신광면과 남구 대송면 2곳이 후보지로 맞서고 있다. 시는 오는 23일까지 반경 2㎞ 안 마을 조사를 마친 뒤 오는 12월 최종 입지를 결정할 방침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