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차 공세에 위기감 커진 유럽차…파리모터쇼서 안방 시장 사수

입력 2026-10-13 14:19:44 수정 2026-10-13 15:03: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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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리모터쇼서 중국업체 20곳…지난 행사보다 2배 늘어
유럽 완성차 업체들 신차 선보이며 중국 업체에 맞대응

르노가 지난 12일부터 오는 18일(현지시간)까지 프랑스 파리에서 열리는
르노가 지난 12일부터 오는 18일(현지시간)까지 프랑스 파리에서 열리는 '2026 파리 모터쇼'에 참가해 2,500㎡ 규모의 전시 공간을 마련하고, 르노 그룹의 중장기 혁신 전략인 '퓨처레디'를 바탕으로 다양한 전동화 모델을 선보인다고 13일 밝혔다. 사진은 '2026 파리 모터쇼' 르노 브랜드 부스 전경. 연합뉴스

중국 완성차 업체들이 가격 경쟁력을 내세워 유럽 시장 공략에 속도를 내는 가운데, 위기감을 감지한 유럽 완성차 업체들이 신차를 선보이며 안방 시장 사수에 나섰다.

지난 12일(현지시간) 프랑스 파리 포르트 드 베르사유 전시장에서 개막한 '2026 파리모터쇼'에는 중국 자동차 브랜드 약 20개가 참가했다. 이는 지난 2024년 행사 당시의 두 배에 달하는 수준이다. BYD와 샤오펑 등 기존 업체들에 신규 브랜드까지 가세하며 유럽 소비자들과의 접점을 확대하고 있다.

특히 중국 업체들은 전기차뿐 아니라 하이브리드 모델까지 제품군을 선보이며 유럽 시장 공략에 속도를 내고 있다. 실제 독일 자동차 시장조사업체 슈미트 오토모티브 리서치에 따르면 지난 2분기 중국 완성차 업체들의 서유럽(18개국) 신차 등록 점유율은 10.7%로, 지난해 동기보다 5.0%포인트(p) 상승했다.

이에 르노그룹과 스텔란티스 등 유럽 완성차 업체들도 이번 파리모터쇼에서 다양한 신차를 선보이며 중국 업체들의 공세에 맞대응하고 있다. 벤츠와 볼보 등 유럽 주요 업체들도 이번 모터쇼에 모습을 드러냈다.

프랑스 대표 완성차 업체인 르노그룹은 르노와 다시아 등 주요 브랜드를 앞세워 신차·콘셉트카 등 모두 50대를 선보였다. 스텔란티스 역시 지난 행사보다 참가 브랜드를 확대해 푸조와 피아트 등 차량을 출품하며 폭넓은 제품군을 공개했다.

업계에서는 이번 모터쇼가 중국 자동차 업체들의 공세에 맞서 유럽 완성차 업체들의 경쟁력을 가늠하는 시험대가 될 것으로 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