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섬유마케팅센터, 스페인서 경북산 섬유 경쟁력 입증

입력 2026-10-12 16:30: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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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섬유마케팅센터(KTC)는 지난달 28일부터 나흘간 스페인 바르셀로나와 라코루냐에서
한국섬유마케팅센터(KTC)는 지난달 28일부터 나흘간 스페인 바르셀로나와 라코루냐에서 '2026년 스페인 로드쇼'를 개최했다. 사진은 자라(ZARA)에서 상담이 진행되는 모습. KTC 제공

한국섬유마케팅센터(KTC)는 지난달 28일부터 나흘간 스페인 바르셀로나와 라코루냐에서 '2026년 스페인 로드쇼'를 개최해 총 17건의 상담을 진행했다고 12일 밝혔다. 이번 로드쇼에서는 479개 품목에 대해 46만 달러 규모의 수출 상담 실적을 기록했다.

이번 행사는 KTC가 지난해부터 추진 중인 '경북산 섬유 수입 전문 바이어 육성사업'의 일환으로 마련됐다. 해외 주요 시장에서 경북산 섬유를 찾는 전문 바이어를 발굴하고, 지역 섬유기업과의 협력을 통해 실제 수주로 연결하는 것이 목표다.

KTC는 매년 심사를 통해 수혜기업을 선정하고 있다. 올해 수혜기업으로는 ㈜대산산업, 다온패브릭, ㈜명신섬유, ㈜신일텍스, 알앤디텍스타일㈜, ㈜예스,텍스타일컨설팅랩 등 6개사다.

첫 상담은 스페인 대표 패션 브랜드 망고(MANGO) 본사에서 이뤄졌다. 망고는 전 세계 120여개 시장에서 약 2천900개 매장을 운영하고 있다. 남성복과 여성복, 니트 등 3개 부문에서 수혜기업들의 원단을 살펴본 결과 총 142건이 선택됐다. 이 가운데 61%는 리사이클·오가닉·셀룰로오스계 등 친환경 소재였다.

이어 방문한 인디텍스(INDITEX) 그룹의 스트라디바리우스(Stradivarius)에서는 경량 소재와 스트레치 폴리에스터 직물을 중심으로 35건을 선택했다. 특히 16건에 대해서는 시제품 제작을 위한 4m 샘플을 요청 등 실적으로 이어졌다. 시제품을 확인한 뒤 주문을 결정하는 브랜드 방식을 감안하면 실제 수주으로 연결될 수 있는 긍정적인 신호다.

자라(ZARA)를 운영하는 인디텍스 본사에서도 관심이 이어졌다. 여성복과 남성복, 애슬레틱스, 베이직, 니트 등 5개 부문에서 상담을 진행해 총 172건이 선택됐다. 이번 로드쇼에서 방문한 브랜드 가운데 가장 많은 수치다.

KTC는 이번 로드쇼가 일회성 방문에 그치지 않도록 후속 지원을 이어갈 예정이다. 선택된 샘플은 KTC 바르셀로나 거점을 통해 바이어에게 전달하고, 피드백에 대응해 수혜기업의 수출 성과 극대화를 위한 역량을 집중할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