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틀 사이 추행 사건 3건…청주 병원 女화장실 30대男·성남 광역버스 부사관·인천 이라크 남성

입력 2026-09-29 12:45:49 수정 2026-09-29 13:20: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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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 로고. 자료사진. 연합뉴스
경찰 로고. 자료사진. 연합뉴스

지난 27~28일 이틀 동안 충북 청주와 경기 성남, 인천 일대에서 추행 사건 3건이 잇따라 발생했다.

병원 여자 화장실에 숨어 있다 여성을 추행하려 한 30대 남성, 광역버스에서 잠든 여성을 추행한 현직 공군 부사관, 10대 미성년자를 차량에 태운 뒤 추행한 외국인이 각각 경찰에 붙잡혔다.

◆병원 여자 화장실 숨어 있다 범행 시도…11시간 만에 검거

충북 청주상당경찰서는 성적목적다중이용장소침입 혐의로 30대 남성 A씨를 붙잡아 조사하고 있다고 29일 밝혔다.

A씨는 27일 오전 11시 40분쯤 청주의 한 종합병원 지하 1층 여자 화장실 칸막이에 약 10분간 숨어 있다가 밖으로 나오던 20대 여성의 신체를 만지려 한 혐의를 받고 있다.

보안 직원이 소리를 치자 달아난 A씨는 약 11시간 뒤 경찰에 붙잡혔다. A씨는 조사에서 "성폭행할 의사는 없었다"고 주장한 것으로 전해졌다.

◆광역버스서 잠든 20대 여성 추행…현직 공군 부사관 체포

경기 분당경찰서는 강제추행 혐의로 현직 공군 부사관 A씨를 현행범 체포했다고 같은날 밝혔다.

A씨는 28일 오후 10시 45분쯤 서울에서 성남시 분당구로 향하던 광역버스 안에서 옆자리에 앉은 20대 여성이 잠든 틈을 타 신체를 추행한 혐의를 받는다.

피해 여성의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은 A씨가 하차한 분당구의 한 아파트 인근 도로에서 붙잡았다. 두 사람은 서로 모르는 사이로 파악됐다.

경찰은 A씨가 현직 군인인 점을 고려, 사건을 경기남부경찰청 군 관련 수사 부서로 넘기기로 했다.

◆"집까지 태워주겠다"더니…10대 추행한 이라크 국적 20대

인천 서부경찰서는 아동·청소년성보호법 위반 혐의로 이라크 국적 20대 남성 A씨를 현행범 체포했다고 전날인 28일 밝혔다.

A씨는 27일 오전 5시 20분쯤 경기 김포시 구래동에서 인천 검단구의 한 빌라로 이동하는 차량 안에서 10대 B양의 신체를 만지는 등 강제추행한 혐의를 받는다.

경찰 조사 결과, A씨는 길에서 만난 B양에게 "집까지 태워주겠다"고 한 다음 자신의 차량에 태웠으나, 실제로는 B양의 집이 아닌 자기 주거지로 향한 것으로 파악됐다.

A씨는 이후 B양에게 함께 집으로 들어가자고 했으나 B양이 완강히 거부하자 혼자 귀가했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은 주거지에 있던 A씨를 체포했고, B양은 보호자에게 무사히 인계됐다.

경찰은 세 사건 모두 구체적인 범행 경위와 혐의 사실을 추가로 조사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