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企 수출 6개월째 증가…대경권 38.5% 권역 최고

입력 2026-09-29 10:30:36
구글 검색 선호 출처로 추가
로봇
mWiz 이 기사 포인트

경북 43.2%·대구 29.3% 뛰어…관세청 8월 기업규모별 통계
반도체 쏠림 속 대기업 비중 78.4%로 1년 새 10%p 넘게 커져

우리나라 수출이 9월 초를 기점으로 지난해 연간 실적을 일찌감치 돌파하며 역대 최대 기록을 갈아치웠다. 산업통상부와 관세청은 5일 오후 1시 현재 올해 누적 수출액이 7천94억달러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역대 최대였던 지난해 연간 전체 수출액을 117일 앞당겨 달성한 것이다. 사진은 6일 경기도 평택항에 컨테이너가 쌓여있는 모습. 연합뉴스
우리나라 수출이 9월 초를 기점으로 지난해 연간 실적을 일찌감치 돌파하며 역대 최대 기록을 갈아치웠다. 산업통상부와 관세청은 5일 오후 1시 현재 올해 누적 수출액이 7천94억달러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역대 최대였던 지난해 연간 전체 수출액을 117일 앞당겨 달성한 것이다. 사진은 6일 경기도 평택항에 컨테이너가 쌓여있는 모습. 연합뉴스

지난달 대구경북 중소기업 수출이 1년 전보다 38.5% 늘며 전국 8개 권역 가운데 가장 높은 증가율을 기록했다. 전국 중소기업 수출도 6개월 연속 증가했지만, 반도체를 앞세운 대기업 수출이 급증하면서 전체 수출에서 중소기업이 차지하는 비중은 오히려 줄었다.

29일 관세청이 발표한 '2026년 8월 기업규모별 수출입 현황'에 따르면 대경권 중소기업 수출액은 10억800만달러로 지난해 같은 달보다 38.5% 증가했다. 경북이 6억8천800만달러로 43.2%, 대구가 3억2천만달러로 29.3% 늘었다. 1~8월 누적 대경권 중소기업 수출은 75억2천900만달러로 20.0% 증가했다.

반면 대경권 중견기업 수출은 9억600만달러로 2.0% 줄었다. 경북(-3.0%)과 대구(-0.9%) 모두 감소했다. 대기업 수출은 27억3천100만달러로 12.1% 늘었다. 대경권 전체 수출은 46억4천700만달러로 13.6% 증가하는 데 그쳐, 대기업 수출이 급증한 경기(143.1%)·충남(196.3%)과 격차가 컸다.

전국 중소기업 수출은 101억달러로 20.4% 늘어 3월 이후 6개월 연속 증가했다. 품목별로는 반도체(87.1%), 컴퓨터주변기기(51.9%), 정밀기기(40.0%), 철강제품(15.4%) 등이 늘었고, 승용자동차는 40.0% 줄었다. 미국(39.3%)·중국(25.5%) 등 중소기업 주요 10개 수출국은 모두 증가했다. 중견기업 수출도 109억달러로 8.8% 늘며 같은 기간 증가세를 이어갔다.

대기업 수출은 771억달러로 94.2% 급증했다. 대기업 반도체 수출이 434억8천만달러로 244.7% 늘어난 영향이 컸다. 대기업 수출 증가율은 올해 1월부터 8개월 연속 40%를 웃돌았고, 6월부터 3개월 연속 700억달러를 넘었다.

이에 따라 전체 수출 983억달러 가운데 대기업 비중은 78.4%로 높아졌다. 관세청 통계를 기준으로 지난해 8월에는 대기업 비중이 68.1%, 중소기업 비중이 14.4%였다. 1년 새 중소기업 비중은 10.3%로 4.1%포인트(p) 낮아졌다.

수입은 중소기업 135억달러(18.8%), 중견기업 120억달러(30.1%), 대기업 373억달러(21.8%)로 모두 늘었다. 중견기업 수입은 2024년 7월 이후 26개월 연속 증가했다.

관세청은 기업규모별 무역통계를 계속 제공해 중소·중견기업의 수출 경쟁력 강화를 지원할 계획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