젤렌스키 "러에 북한군 8천명 이상…러 기술 지원받아 드론 생산"

입력 2026-09-29 15:32: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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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군 포로 송환 관련 언급은 안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 EPA 연합뉴스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 EPA 연합뉴스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은 28일(현지시간) 현재 러시아 영토에 북한군이 8천명 이상 있으며 그 대가로 북한은 러시아의 기술 지원을 받아 공격 드론을 생산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우크라이나 대통령실에 따르면 젤렌스키 대통령은 이날 오후 대국민 연설에서 북한군과 관련된 새로운 정보라며 "러시아 영토에 북한군이 8천명 이상이 있고 여기에 추가로 1만명 규모의 병력을 더 배치하기 위한 준비가 진행 중"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러시아는 북한군 파견 대가로 기술 등을 제공하고 있다"며 "러시아의 기술적 지원 아래 북한 영토에서 샤헤드형 공격 드론이 생산되고 있다"고 주장했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이것이 악이 확산하는 방식이며, 생명에 대한 위협이 다른 지역으로 퍼져나가는 방식"이라며 "오직 함께 대응해야 극복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우크라이나 측은 북한군의 참전 경험이 한반도 평화에 위협이 될 수 있다는 기존 입장을 거듭 강조하고 있다.

키릴로 부다노우 우크라이나 대통령실 비서실장도 이날 소셜미디어에 뉴스포스 인터뷰 기사를 인용해 올린 글에서 러시아 편에 서서 우크라이나 전쟁에 참전한 북한군을 언급하며 "북한은 우리의 전쟁에서 배우며 무장하고 있다"고 했다.

이어 "아주 최근에 한국과 북한 사이 군사분계선에서 또 하나의 사건이 발생했다"며 "상황은 하루가 다르게 악화하고 있다"고 했다.

그가 언급한 '사건'은 최근 비무장지대(DMZ)에서 발생한 지뢰 추정 폭발 사고를 말하는 것으로 보인다. 서부전선을 관할하는 육군 25사단 최전방 부대에서 지난 21일 DMZ 수색 작전 중 지뢰 폭발로 추정되는 사고가 발생해 우리 군 간부 3명이 중경상을 입었다.

우리 군은 이번 폭발 사고 원인이 북한군 지뢰일 가능성이 매우 높다며 북한 매설 지뢰로 최종 판정되면 '상응조치'를 하겠다고 이날 밝혔다.

부다노우 실장은 또 "북한은 우크라이나에서의 전투 경험을 바탕으로 자국 무기를 개량하고 있다"며 "새로운 유형의 무기들을 도입하고 있고 그중 일부는 러시아산"이라고 썼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