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기업 10곳 중 8곳 "올해 영업이익 목표 달성 어렵다"

입력 2026-09-28 10:49: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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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일 대구 시내 한 아파트 건설현장에서 타워크레인이 작업을 하고 있다. 최근 원청 건설사가 하청 타워크레인 노조와 직접 단체교섭을 해야 한다는 지방노동위원회의 첫 결정이 나오면서 건설 현장의 긴장감이 커지고 있다. 김영진 기자 kyjmaeil@imaeil.com
22일 대구 시내 한 아파트 건설현장에서 타워크레인이 작업을 하고 있다. 최근 원청 건설사가 하청 타워크레인 노조와 직접 단체교섭을 해야 한다는 지방노동위원회의 첫 결정이 나오면서 건설 현장의 긴장감이 커지고 있다. 김영진 기자 kyjmaeil@imaeil.com

대구 기업 10곳 중 8곳이 올해 영업이익 목표를 달성하지 못할 것으로 전망했다. 제조업의 4분기 경기 전망은 지난 분기보다 개선됐지만 여전히 기준치를 밑돌았고, 건설업도 부진에서 벗어나기 어려울 것으로 예상됐다.

대구상공회의소가 최근 지역 기업 210곳(제조업 160곳·건설업 50곳)을 대상으로 실시한 '2026년 4분기 기업경기전망조사'에 따르면 응답 기업의 78.1%는 올해 영업이익이 당초 목표에 못 미칠 것으로 내다봤다.

목표 달성을 어렵게 하는 요인으로는 '판매·수주 여건 악화'가 35.2%로 가장 많이 꼽혔다. 이어 '원자재·에너지 등 생산비용 상승'(32.9%), '금융비용 증가 및 자금조달 애로'(11.0%), '인건비 증가 및 인력 확보 애로'(10.5%) 순이었다.

업종별로 경기 전망은 엇갈렸다. 4분기 제조업 경기전망지수(BSI)는 78로 지난 분기보다 10포인트(p) 상승했다. 기업경기전망지수는 기업들이 체감하는 경기와 향후 전망을 수치화한 지표다. 기준치인 100을 넘으면 경기 호전을, 100 미만이면 악화를 예상하는 기업이 더 많다는 의미다. 제조업은 BSI가 상승하긴 했으나 여전히 기준치를 밑돌았다.

건설업의 경우 당분간 부진이 이어질 것으로 전망됐다. 건설업의 BSI는 36으로 직전 분기와 같았다. 부문별 지수도 모두 기준치(100)를 밑도는 것으로 분석됐다.

이상길 대구상의 상근부회장은 "지역 기업 10곳 중 8곳이 올해 영업이익 목표 달성이 어려울 것으로 보고 있다"며 "내수 활성화와 기업의 비용 부담 완화, 지역 투자 여건 개선 등을 통해 기업 활력을 높일 수 있는 정책적 지원이 필요하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