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분기 대구 건설공사 계약 7천억원…17개 시·도 중 최저

입력 2026-09-28 10:05: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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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은 80조9천억원으로 1년 새 27.3% 늘어
경북 본사 업체 수주 6조8천억원, 비수도권 1위

서울 서초구 반포본동에 건설 중인
서울 서초구 반포본동에 건설 중인 '디에이치 클래스트'의 모습. 현대건설이 반포주공1단지 1·2·4주구를 5천7가구의 대단지로 재건축하는 사업 현장이다. 2026.8.8. 홍준표 기자

올해 2분기 전국 건설공사 계약액이 1년 전보다 27% 넘게 늘었다. 하지만 대구는 7천억원에 그쳐 17개 광역시·도 가운데 가장 적었다.

28일 국토교통부가 발표한 '2026년 2분기 건설공사 계약액'에 따르면 올해 2분기(4~6월) 대구 현장에서 체결된 건설공사 계약액은 7천억원이다. 지난해 같은 기간 1조3천억원에서 크게 줄었고, 올해 1분기 1조원보다도 적다. 2024년 1분기 이후 분기 계약액 중 가장 적은 규모다.

같은 기간 비수도권 현장 계약액은 26.7% 늘었지만 대구는 반대로 움직였다. 대구 계약액은 세종(1조8천억원)과 제주(1조2천억원)보다 적었다. 상반기 누적 계약액도 1조7천억원으로 지난해 상반기 2조2천억원에 못 미쳤다. 대구에 본사를 둔 건설업체의 계약액은 1조5천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1조7천억원보다 줄었다.

경북 현장 계약액은 3조1천억원으로 지난해 2분기 2조6천억원보다 늘었다. 경북에 본사를 둔 업체의 계약액은 6조8천억원으로 1년 전 4조1천억원을 크게 웃돌았다. 비수도권 14개 지역 가운데 가장 많고 전국에서는 서울(34조원)과 경기(12조4천억원)에 이어 세 번째다. 비수도권 본사 업체 전체 계약액 30조7천억원의 22%를 차지했다.

경북 본사 업체의 계약액은 경북 현장 계약액의 두 배를 넘는다. 국내 10대 건설사인 포스코이앤씨는 인천 송도에서 실제 본사 업무를 하지만 등기상 본사는 포항에 있다. 지난해 연간으로도 경북 본사 기준 계약액(18조2천억원)이 현장 기준(11조8천억원)보다 6조원 이상 많았다.

대구와 경북을 합친 현장 계약액은 3조8천억원이다. 전국 계약액이 17조원 넘게 늘어나는 동안 1년 전 3조9천억원에서 오히려 줄었다. 전국에서 차지하는 비중도 6.1%에서 4.7%로 떨어졌다.

전국 계약액은 80조9천억원으로 지난해 2분기 63조5천억원보다 27.3% 증가했다. 공공부문은 천연가스설비와 발전소, 공공주택 사업 등의 영향으로 22.4% 늘어난 21조3천억원이다. 민간부문은 반도체 생산시설과 주택 사업 등이 늘면서 29.1% 증가한 59조6천억원을 기록했다.

공종별로는 토목이 25조5천억원으로 57.5% 늘었다. 이 가운데 산업설비가 12조1천억원으로 128.4% 급증했다. 민간 반도체 생산시설 공사가 증가를 이끌었다. 건축은 주택과 상업용 건축 사업의 영향으로 17.0% 늘어난 55조3천억원이다.

대형 건설사 쏠림도 나타났다. 계약액 순위 상위 1~50위 기업의 계약액은 44조7천억원으로 58.0% 늘었다. 반면 51~100위 기업은 4조5천억원으로 18.0% 줄었다. 현장 소재지별로는 수도권이 43조6천억원으로 27.8%, 비수도권이 37조2천억원으로 26.7% 증가했다.

2분기 계약액은 최근 10년 사이 최고치인 2022년 2분기 82조7천억원의 97.8% 수준이다. 계약액은 2023년 3분기 45조5천억원까지 줄었다가 이후 회복하고 있다. 이 통계는 건설산업종합정보망(KISCON)에 통보된 1억원 이상 원도급공사를 집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