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야구 전망대] '1위 탈환?' 삼성 라이온즈, 운명의 6연전

입력 2026-09-28 15:05: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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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 안방서 한화와 두산 상대 3경기씩
승수 쌓은 뒤 KT와 맞대결서 승부 봐야

삼성 라이온즈의 크리스 페덱. 삼성 제공
삼성 라이온즈의 크리스 페덱. 삼성 제공

운명의 한 주다. 승차가 더 벌어지면 어렵다. 삼성 라이온즈가 다시 프로야구 선두 탈환에 도전한다. 정규 시즌 막판 1위 KT 위즈와의 맞대결을 앞두고 승차를 최대한 좁힐 필요가 있다.

아쉽다. 2026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에 나선 야구대표팀 얘기다. 예선에서 '사회인 야구 선수'들이 중심인 일본에 0대5로 참패했다. 우리 사회인 야구가 '동호인 야구'인 것과 달리 일본 경우 '실업 야구'다. 준 프로'로 할 만한 수준. 그래도 우린 정상급 선수들이 나선 거라 실망감이 컸다.

삼성 라이온즈의 김지찬. 삼성 제공
삼성 라이온즈의 김지찬. 삼성 제공

결과는 좋았다. 27일 열린 결승전에서 다시 만난 일본을 3대1로 꺾었다. 금메달을 목에 걸면서 대회 5연패를 달성했다. 아시안게임에서 금메달을 따면 병역 면제 혜택을 준다. 이번 대표팀 명단에 든 24명 가운데 16명이 병역 고민을 덜었다. 각 팀의 젊은 스타들이 혜택을 받았다.

이제 이들이 모두 소속팀에 복귀한다. 한창 달아오른 시즌 막판 순위 싸움에 가세한다. 삼성도 예외는 아니다. 중견수 김지찬, 유격수 이재현, 왼손 불펜 배찬승이 대표팀 유니폼을 벗고 합류한다. 특히 공격 선봉 김지찬과 내야 수비의 핵 이재현의 복귀가 반갑다.

삼성 라이온즈의 이재현. 삼성 제공
삼성 라이온즈의 이재현. 삼성 제공

삼성은 갈길이 바쁘다. 29일 경기 전까지 1위 KT와의 승차는 3경기. 이 격차가 더 벌어지면 따라붙기 힘들다. KT는 선발 소형준과 마무리 박영현, 불펜으로 뛸 오원석이 금메달을 따고 복귀한다. 앞문과 뒷문이 더 강해지는 셈. 삼성에겐 달갑지 않은 소식이다.

삼성이 먼저 만날 상대는 9위 한화 이글스. 29일부터 안방에서 3연전을 치른다. 투타 모두 삼성이 우위. 팀 평균자책점은 삼성이 2위(4.22), 한화가 9위(5.23)다. 팀 타율은 삼성이 2위(0.277), 한화가 3위(0.273). 삼성 마운드가 주의해야 할 부분이다.

프로야구 순위표(29일 오전 현재). KBO 제공
프로야구 순위표(29일 오전 현재). KBO 제공

이어 10월 3~5일 두산과 맞붙는다. 역시 대구 안방 3연전. 두산은 5위다. 포스트시즌에 나갈 확률이 높지만 방심할 순 없다. 이제 두산 마운드는 더 높아진다. 아시안게임에서 분투한 선발 곽빈, 최민석이 합류한다. 삼성 타선이 좀 더 힘을 낼 필요가 있다.

KT 일정은 삼성보다 빡빡하다. 29일부터 4위 KIA 타이거즈와 3연전을 치른다. KIA는 3~5일 3위 LG 트윈스와 대결한다. 현재 LG와의 승차는 단 2경기. KT전에서 선방한 뒤 LG를 상대하는 게 KIA로선 가장 좋은 그림이다. 그런 만큼 KT로선 KIA가 부담스럽다.

삼성 라이온즈의 아리엘 후라도. 삼성 제공
삼성 라이온즈의 아리엘 후라도. 삼성 제공

29일 삼성 선발은 크리스 페덱. 올 시즌 중 영입돼 안착했다. 시즌 성적은 6승 3패, 평균자책점 3.21. 페덱과 함께 아리엘 후라도가 제 몫을 해준다면 정상도 가까워진다. KT와의 맞대결에서 역전극도 노려볼 수 있다. 이번 시즌 삼성과 KT의 경기는 3번 남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