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운 기술로 지역기업 키우고 취업까지… 대구가톨릭대, 경북 바이오 '선순환' 구축

입력 2026-09-29 06:3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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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이오 실무교육부터 기업 R&D·취업까지 하나로 연결
SK바이오사이언스 등 지역기업 취업… 5년간 경북 취업자 225명 목표
경북기업 공동기술개발·기술이전 성과… 기업 성장으로 이어져

대구가톨릭대학교 전경.
대구가톨릭대학교 전경.
대구가톨릭대학교 로고.
대구가톨릭대학교 로고.

안동의 백신·바이오의약품부터 포항의 의료기기·재생의료, 구미의 첨단소재까지 경북의 바이오산업이 빠르게 성장하면서 현장에서 필요로 하는 전문인력 수요도 커지고 있다. 대구가톨릭대학교가 교육과 연구, 기업 지원, 취업을 하나로 연결해 지역 바이오산업과 청년 정주가 함께 성장하는 선순환 구조 구축에 나서고 있다.

대구가톨릭대는 '지역성장 인재양성체계(앵커)' 사업을 통해 바이오헬스 실무인재를 양성하고 지역기업의 연구개발(R&D)을 지원하는 등 경북 바이오산업과 연계한 산학협력 체계를 구축하고 있다.

'앵커 바이오헬스실무인재양성사업단'은 바이오메디대학과 의학과·약학부·간호학과·소프트웨어융합대학 등을 기반으로 바이오헬스 실무교육을 운영한다. 경북바이오산업연구원과 경북테크노파크, 환동해산업연구원, 포항성모병원 등 지역 기관도 참여해 현장 중심 교육을 지원한다.

교육과정에는 제약산업 실무실습과 신물질 분석기기 교육, 의약품 제조·품질관리(GMP) 교육 등이 포함된다. 교과·비교과 과정을 연계하고 집중이수제와 블록형이수제, 1대1 책임지도교수제 등을 통해 학생별 진로에 맞춘 교육도 진행한다.

교육은 지역기업 취업으로 연결되고 있다. 관련 프로그램을 이수한 학생 가운데 SK바이오사이언스 안동 사업장과 청도 소재 시그널케어 등에 취업한 사례가 나왔다. 사업단은 5년간 경북지역 취업자 225명과 창업자 30명, 바이오헬스 교육과정 이수자 5천100명 배출을 목표로 하고 있다.

지역 고교와 대학, 산업현장을 잇는 인재양성 체계도 구축하고 있다. 대구바이오마이스터고와 김천생명과학고, 한국생명과학고 등을 대상으로 교사·학생 간담회와 매치업 프로그램을 운영해 고교 단계부터 바이오산업 진로와 대학 교육, 취업을 연결한다.

지역 자원을 활용한 산업화도 추진한다. 청송 사과를 활용한 프로젝트에서는 적과 사과의 기능성을 분석해 사과 양갱과 사과청을 개발했다. 이를 통해 시제품 2종과 논문 1편을 내고 취업자 1명을 배출했다. 의료재활학과와 반려동물보건학과에는 총 1억5천만원 규모의 공동실험실습공간을 구축해 실무교육 기반을 강화했다.

기업이 겪는 기술적 문제는 대학의 연구역량과 연결한다. '앵커 바이오의약연구사업단'은 경북 천연물 자원을 활용한 신약·바이오 소재 개발과 기업 지원을 추진하고 있다. 지난해 지역기업 9곳과 산학공동기술개발 9건을 수행해 시제품 4건과 기술이전 4건의 성과를 냈으며, 올해는 공동기술개발을 10건, 3억2천여만원 규모로 확대했다.

연구 성과도 축적되고 있다. 사업 시작 후 1년 4개월 동안 SCIE급 국제학술지 논문 12편을 포함해 20편 이상의 논문을 발표했으며 특허 11건을 출원했다.

대학과의 공동연구는 참여기업의 후속 성장으로도 이어졌다.

리뉴엘바이오는 연어 부산물을 활용한 사료첨가제·이너뷰티 소재 개발을 토대로 칠곡군 유망기업에 지정되고 정부 기술개발 과제에 선정됐다. 큐리오사바이오사이언스도 대학으로부터 장기지속형 주사제 합성법을 이전받은 뒤 정부 창업·기술개발 과제와 제약사 오픈이노베이션 등에 선정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