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품한류산업국 출범…푸드테크·기업·수출·관광 하나로
포항 식품로봇·구미 스마트제조·의성 세포배양 연결…오뚜기 2천억 투자
경북도가 식품산업을 단순한 농식품 가공 영역에서 벗어나 기술과 기업, 수출, 관광, 콘텐츠가 결합된 미래산업으로 키운다. 지역의 풍부한 농·임·축·수산물을 첨단 푸드테크와 제조 역량에 연결해 경북을 대한민국 식품산업의 국가 테스트베드로 만들겠다는 구상이다.
경북도는 민선 9기 식품한류산업 육성 방향으로 ▷대한민국 식품산업 테스트베드 ▷K-푸드 기업 성장기지 ▷글로벌 식품한류 플랫폼 등 3대 전략을 추진한다고 23일 밝혔다. 지난 8월 전국 광역자치단체 가운데 처음으로 '식품한류산업국'을 신설한 데 이어 식품산업을 경북의 새로운 성장축으로 육성하기 위한 실행 전략을 구체화한 것이다.
경북도가 가장 먼저 내세운 것은 '대한민국 식품산업 테스트베드'다. 기업이 새로운 식품을 개발하면 원료 확보에서 연구개발(R&D), 실증, 생산, 시장 검증까지 전 과정을 경북 안에서 수행할 수 있는 산업 생태계를 구축한다는 구상이다.
지역별로 이미 구축되고 있는 푸드테크 기반도 하나로 묶는다. 포항의 식품로봇, 구미의 스마트제조, 의성의 세포배양식품을 대학·연구기관의 전문 역량과 연결해 기업의 기술 개발과 사업화를 지원한다. 지역 농수산물을 활용한 제품 개발과 제조공정 혁신도 함께 추진한다.
관련 연구·실증 기반도 속속 마련되고 있다. 지난 16일 한국식품연구원 경북본부가 착공한 데 이어 17일에는 식품로봇 푸드테크 연구지원센터가 준공됐다. 앞서 지난 10일에는 정밀발효 분야 업무협약을 체결하는 등 미래 식품기술 개발에서 현장 적용과 사업화까지 연결하는 산학연 협력체계도 확대하고 있다.
기업 투자와 성장 지원도 본격화한다. 경북도는 지난 7월 구미시, 오뚜기라면㈜과 K-푸드 글로벌 경쟁력 강화를 위한 투자·업무협약을 체결하고 2천억원 규모의 투자를 추진하고 있다. 지역 농수산물을 식품기업과 연결해 농가는 안정적인 판로를 확보하고, 기업은 지역 원료를 활용한 차별화 제품을 개발하도록 하는 구조다.
이철우 경북도지사는 "경북은 풍부한 식재료와 제조업 강점의 산업구조, 세계적인 문화의 힘까지 갖춘 지역"이라며 "국가 K-푸드 산업화와 세계화의 최전선에서 새로운 국가 성장축을 만드는 데 경북이 중심에 서겠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