철도연, 유럽 철도기관과 연쇄 회동…AI·디지털트윈 협력 확대

입력 2026-09-22 10:14: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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獨 DZSF와 ATO·레일 파상마모 측정 공동연구 진행상황 점검
伊 Mermec과 AI 기반 선로 상태 평가 공동연구 착수 합의
EBA·ERA·UIC와 잇단 협의…미래 철도기술 국제협력·표준화 추진

사공명 한국철도기술연구원장(오른쪽 다섯 번째)을 비롯한 철도연·독일철도교통연구센터(DZSF) 관계자들이 21일(현지시간) 독일 베를린 연방교통부에서 열린 기술교류회에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2026.9.22. 철도연 제공
사공명 한국철도기술연구원장(오른쪽 다섯 번째)을 비롯한 철도연·독일철도교통연구센터(DZSF) 관계자들이 21일(현지시간) 독일 베를린 연방교통부에서 열린 기술교류회에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2026.9.22. 철도연 제공

한국철도기술연구원(이하 철도연)이 유럽 주요 철도기관과 잇따라 만나 인공지능(AI)과 디지털트윈 등 미래 철도기술 분야의 국제협력 확대에 나섰다.

철도연은 22일 "21일(현지시간) 독일 베를린에서 열린 세계 최대 규모의 철도·교통 기술 박람회 'InnoTrans 2026'(이노트랜스)을 계기로 유럽 주요 철도기관과 연쇄 회동을 진행했다"고 밝혔다.

철도연은 이날 독일연방교통부에서 독일철도교통연구센터(DZSF)와 기술교류회를 열고 공동연구 현황과 향후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DZSF는 독일연방교통부 산하 철도교통 연구기관으로 연구개발과 정책 지원을 담당한다.

양 기관은 현재 추진 중인 열차자동운전(ATO)과 레일 파상마모 측정 분야 공동연구의 진행 상황을 점검하고 향후 연구 방향을 논의했다. 선로변과 차량기지를 기반으로 한 차축박스 상태 모니터링, 철도차량 디지털트윈 연계 등 신규 공동연구 추진 방안도 협의했다.

유럽연합(EU)의 연구혁신 프로그램인 'Horizon Europe'을 활용한 국제 공동연구 확대 방안도 논의했다.

같은 날 철도연은 베를린 AXICA Congress and Convention Center에서 이탈리아 철도 전문기업 메르멕(Mer Mec S.p.A.)과 협력간담회를 열었다. 양측은 철도 인프라의 안전성과 유지관리 효율성을 높이기 위한 공동연구에 합의했다.

공동연구는 열차 운행 과정에서 확보되는 검측 정보를 활용해 AI와 디지털트윈 기반으로 선로 상태를 평가하는 기술 개발을 목표로 한다. 양측은 연구 설계와 데이터 확보부터 AI 모델 고도화, 평가 방법론 개발까지 단계적으로 연구를 추진할 계획이다.

철도연은 22일 독일연방철도청(EBA)과 만나 DZSF와의 협력 강화 방안과 한·독 철도 거버넌스 구조에 대해 의견을 나눈다. 같은 날 유럽철도청(ERA)과도 만나 철도 안전연구 협력과 국토교통부와 ERA 간 협력 지원 방안을 논의한다.

23일에는 독일 베를린 메세 베를린에서 국제철도연맹(UIC)과 협력간담회를 열고 철도연 연구진의 UIC 파견을 통한 국제 철도교통 현안 해결과 협력 강화 방안을 논의할 예정이다.

사공명 철도연 원장은 "유럽 주요 철도기관과 공동연구를 통해 AI와 디지털트윈 등 미래 철도기술 분야로 협력 범위를 확대했다"며 "UIC 등 국제기구와 협력을 강화해 국제 철도기술·정책 협력을 확대하고 국제표준을 선제적으로 확보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