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시성, 2023년 20.9%→올 상반기 10.7%로 호전
지연배상금 143억원 지급…대상 196만5천명
추석 특별수송기간 KTX 지연율이 4년 연속 20%를 웃돌며 평시보다 두 배 이상 높은 수준을 이어간 것으로 나타났다.
22일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소속 김은혜 국민의힘 의원이 한국철도공사(코레일)에서 받은 자료를 분석한 결과 추석 특별수송기간 KTX 지연율이 지난해 22.9%, 2024년 21.9%, 2023년 20.7%, 2022년 23.0% 등으로 집계됐다.
반면 평시 KTX 지연율은 개선세를 보였다. 코레일 고객서비스헌장 기준인 도착 5분 이상 지연을 적용하면 전체 KTX 지연율은 2023년 20.9%에서 2024년 17.3%, 작년 14.2%로 낮아졌다. 올해 상반기에는 10.7%까지 떨어졌다.
특히 지난해 추석 지연율은 22.9%로 올해 상반기 평시 지연율 10.7%의 두 배를 넘었다. 평시 운행의 정시성은 개선되고 있지만 명절 특별수송기간에는 지연이 반복되고 있는 셈이다.
설과 비교해도 추석철 지연이 두드러졌다. 2023년 설 특별수송기간에는 강풍과 강설 등 기상 악화로 지연율이 34.8%까지 치솟았다. 이를 제외하면 설 지연율은 작년 9.8%, 2024년 12.2%, 2022년 6.7% 등으로 같은 해 추석보다 모두 낮았다.
지난해에는 격차가 더욱 컸다. 작년 설에는 KTX 3천759편 가운데 370편이 지연돼 지연율이 9.8%였다. 추석에는 3천998편 가운데 916편이 지연돼 지연율이 22.9%로 뛰었다. 추석 운행 편수는 설보다 6.4% 늘었지만 지연 편수는 147.6% 급증했다.
반복되는 지연은 승객에 대한 배상으로 이어졌다. 2022년부터 올해 상반기까지 KTX 지연배상 대상 금액은 총 143억300만원에 달했다. 이 가운데 실제 지급된 금액은 약 142억원이다. 같은 기간 지연배상 대상 승객은 약 196만5천명으로 집계됐다.
김 의원은 "명절 특성상 승객이 많아지는 건 어쩔 수 없다는 안이한 발상으로 수년째 반복되는 국민 불편을 당연하게 넘기고 있다"며 "코레일은 추석 특별수송계획을 재점검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