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추석 충전 5만2천588건…2023년의 4.2배로 급증
전국 충전건수 상위 10곳 중 4곳이 경북 소재
추석 연휴 고속도로 휴게소의 전기차 충전 건수가 2년 새 4배 넘게 늘었다. 같은 기간 주유 건수는 오히려 줄었다.
22일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소속 황희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한국도로공사로부터 받은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추석 전후 5일간 고속도로 휴게소 전기차 충전건수는 5만2천588건으로 하루 평균 1만518건이었다. 충전건수는 2023년 1만2천503건에서 2024년 2만5천943건, 지난해 5만2천588건으로 늘어 2년 만에 320.6% 증가했다. 2023년의 4.2배 수준이다.
충전량 증가세는 더 가팔랐다. 같은 기간 충전량은 30만3천308㎾h에서 60만1천514㎾h를 거쳐 작년 140만4천921㎾h로 늘어 2년 새 363.2% 증가했다.
반면 충전기 수 증가 폭은 상대적으로 작았다. 추석 기간 운영 충전기는 2023년 1천179기에서 지난해 1천647기로 39.7% 느는 데 그쳤다. 지난달 말 기준 고속도로 휴게소는 215개소다. 도로공사 관할 휴게시설에 설치된 전기차 충전기는 1천844기이고, 이 가운데 200㎾ 이상 고출력 충전기가 1천229기로 67%를 차지한다.
지난해 추석 전기차 충전은 추석 당일 1만1천336건으로 가장 많았다. 다음날 1만1천113건, 이틀 뒤 1만347건, 전날 1만291건으로 추석 전날부터 이틀 뒤까지 나흘 연속 하루 1만건을 넘었다.
휴게소별로는 지난해 추석 전후 5일 합산 기준 문경휴게소(창원방향)가 1천281건으로 가장 많았다. 내린천휴게소 1천28건, 괴산휴게소(창원방향) 955건, 칠곡휴게소(서울방향) 950건, 익산미륵사지휴게소(천안방향) 928건 순이었다. 상위 10개 휴게소 중에는 문경휴게소(창원방향·양평방향), 칠곡휴게소(서울방향), 선산휴게소(양평방향) 등 경북 소재 휴게소 4곳이 포함됐다.
전기차 충전이 빠르게 늘어난 반면 주유는 2년 전보다 줄었다. 지난해 추석 전후 5일간 고속도로 주유소 주유건수는 137만4천498건으로 하루 평균 약 27만4천900건이었다. 2023년 147만9천285건과 비교하면 7.1% 감소했다. 같은 기간 휘발유·경유 판매량도 5천257만2천L에서 5천84만6천L로 3.3% 줄었다.
주유는 추석 다음날 29만2천268건으로 가장 많았다. 추석 당일 29만877건, 이틀 뒤 27만8천201건으로 뒤를 이었다. 휴게소별로는 귀성·귀경 흐름에 따라 이용이 갈렸다. 추석 이틀 전에는 기흥휴게소(부산방향), 전날에는 서울만남휴게소(부산방향), 당일에는 안성휴게소(부산방향)가 각각 주유건수 1위를 기록했다. 다음날과 이틀 뒤에는 입장거봉포도휴게소(서울방향)가 가장 많았다.
황 의원은 "차량 변화에 맞춰 충전시설을 비롯한 휴게소 인프라도 수요 증가 속도와 이용 특성을 반영해 지속적으로 확충·개선해 나가야 한다"며 "특히 올해 추석은 연휴가 짧아 이동 수요가 특정 시간과 구간에 집중될 가능성이 큰 만큼 도로공사는 과거 명절의 휴게소별·일자별 이용 흐름을 면밀히 살펴 주유·충전시설 점검과 운영에 차질이 없도록 준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