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달 수출 78.3% 증가…역대 1~20일 최대

입력 2026-09-21 13:08: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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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도체 259% 급증…비중 47.8%로 확대
對中·對美 100%대 폭증…무역수지 230억달러 흑자

우리나라 수출이 9월 초를 기점으로 지난해 연간 실적을 일찌감치 돌파하며 역대 최대 기록을 갈아치웠다. 산업통상부와 관세청은 5일 오후 1시 현재 올해 누적 수출액이 7천94억달러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역대 최대였던 지난해 연간 전체 수출액을 117일 앞당겨 달성한 것이다. 사진은 6일 경기도 평택항에 컨테이너가 쌓여있는 모습. 연합뉴스
우리나라 수출이 9월 초를 기점으로 지난해 연간 실적을 일찌감치 돌파하며 역대 최대 기록을 갈아치웠다. 산업통상부와 관세청은 5일 오후 1시 현재 올해 누적 수출액이 7천94억달러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역대 최대였던 지난해 연간 전체 수출액을 117일 앞당겨 달성한 것이다. 사진은 6일 경기도 평택항에 컨테이너가 쌓여있는 모습. 연합뉴스

이달 1~20일 수출액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78.3% 증가한 714억900만달러로 집계됐다. 역대 1~20일 기준으로 가장 많은 수출액이다.

21일 관세청은 이 같은 내용의 이달 1~20일 수출입 현황(통관 기준 잠정치)을 발표했다. 조업일수를 고려한 일평균 수출액도 89.8% 늘었다. 이 기간 조업일수는 15.5일로 지난해(16.5일)보다 1.0일 적었다.

월간 기준 국내 수출은 지난해 6월부터 올해 8월까지 15개월 연속 증가세(전년 동월 대비)를 이어왔다. 9월 21~30일 집계가 남아 있지만 20일까지의 증가율이 80%에 육박해 16개월 연속 증가세로 이어질 가능성이 커졌다.

품목별로는 반도체 수출액이 341억2천800만달러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59.4% 급증했다. 이달 1~20일 전체 수출액의 47.8%를 차지했다. 인공지능(AI) 수요 급증에 따른 반도체 활황이 수출 증가로 이어졌다는 분석이 나온다.

석유제품 수출액(40억1천200만달러)도 47.8% 늘었다. 승용차(9.3%)·철강제품(8.0%)·선박(63.0%)·컴퓨터주변기기(187.6%)도 증가세를 보였다. 반면 무선통신기기(-0.4%)·자동차부품(-6.3%)·정밀기기(-6.3%)·가전제품(-6.7%)은 지난해 9월 1~20일보다 줄었다.

국가별로는 대중국 수출이 166억2천600만달러로 113.8% 급증했다. 관세 영향을 받는 대미국 수출(142억1천500만달러)도 118.0% 늘었다. 베트남(44.8%)·대만(128.5%)·유럽연합(EU·37.0%)·홍콩(137.7%)·일본(33.5%)·싱가포르(137.6%)·인도(44.9%)·말레이시아(173.9%) 등 주요국 수출도 대부분 증가했다.

이달 1~20일 수입액은 484억4천300만달러로 26.7% 늘었다. 반도체(88.8%)·원유(37.3%)·반도체 제조장비(55.6%) 수입이 늘었으나 석유제품(-24.8%)은 줄었다. 중동전쟁 장기화 여파로 에너지(원유·가스·석탄) 수입액은 27.9% 증가했다.

수출액이 수입액을 웃돌면서 이달 1~20일 무역수지는 229억6천600만달러 흑자를 기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