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추행 의혹' 제기 보좌관 만남 주선 요청"
김승원 전 법무부 장관 후보자가 사퇴 전 이미 자신을 둘러싼 의혹이 담긴 탄원서가 청와대 측에 전달된 것을 인지했던 정황이 20일 드러났다. 김 전 후보자는 탄원서 작성자와 면담을 가진 자리에서도 사퇴 요구를 받아들이지 않았던 것으로 전해졌다.
이날 KBS와 TV조선 보도에 따르면, 김 전 후보자는 지난 18일 오후 1시 반쯤 경기 수원시 권선구 모처에서 전직 보좌관 A씨를 만나 탄원서에 대한 설명을 전해들었다. A씨는 김 전 후보자 임명을 막아달라는 탄원서를 청와대에 보낸 전직 보좌관 가운데 한 명으로 알려졌다.
A씨는 면담 자리에서 김 의원의 성추행과 추가 음주운전, 보좌진 대상 폭언 등 탄원서들에 담긴 의혹 내용도 밝혔다고 한다. 김 후보자는 이중 '성추행 의혹'에 대한 탄원서를 작성한 전 보좌관 B씨와의 만남 주선을 A씨에게 요청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외에도 김 전 후보자는 기억이 잘 나지 않는다는 취지로 탄원서상 의혹을 부인하는 한편, 전 보좌진들의 자진사퇴를 요구를 일축했다고 한다. 김 전 후보자는 해당 탄원서들에 대한 언론보도가 언제쯤 이뤄질 예정인지도 A씨에게 물은 것으로 알려졌다.
김 전 후보자는 전날 자진 사퇴를 발표한 이후 관련 언론 보도가 나오자, 의원실 명의의 입장문을 내고 "탄원서 내용에 대하여 청와대로부터 연락받은 사실은 없다, 제출됐는지도 알지 못한다"고 밝힌 바 있다.
하지만 다음날 곧바로 김 전 후보자 측 설명과는 배치되는 정황이 복수의 언론을 통해 보도돼 논란이 이는 모양새다.
한편 전직 보좌진들은 김 전 후보자가 사퇴할 뜻이 없다는 판단을 내리고, 지난 18일 밤 청와대에 관련 의혹을 폭로하는 기자회견을 열 뜻을 전달했다. 다만 해당 기자회견은 다음 날 김 후보자가 사퇴 의사를 밝힘에 따라 취소됐다.
KBS와 TV조선은 각각 보도 내용에 대한 해명을 청취하기 위해 김 전 후보자에게 연락을 취했지만, 끝내 닿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댓글 많은 뉴스
'6조' 호남 반도체 예산 심의에 카페 대표, 의사가?…민간위원 면면 보니
특전사에 모델 워킹 교육... 박충권 "北은 미사일 쏘는데, 제정신 아냐"
정복 입고 '작심발언' 화제 유선민 중령…"이렇게 군 홀대하는 정권 역사에 없어"
김민석, 신천지 논란 세번째 사과... 박지원 "이제 거론하면 초가삼간 불 지르는 사람"
李 지지율 전국 2%p 오를 때 TK는 5%p 상승해 26%…PK도 전국 평균 웃돌아 [한국갤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