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진영 "신천지 출신 있어도 신천지 아냐"…'첫열매들' 교파 논란 직접 해명

입력 2026-09-20 19:49: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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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일 유튜브 72분 영상…"회개한 사람에게 믿음 선물로 준다" 구원관 상세 설명

가수 박진영. 연합뉴스
가수 박진영. 연합뉴스

가수 겸 JYP엔터테인먼트 대표 프로듀서 박진영이 자신이 이끄는 종교 모임 '첫열매들'의 교파와 교리에 관해 직접 입을 열었다.

20일 방송계에 따르면 지난 19일 유튜브 채널 '첫열매들'에는 '박진영씨 교회 무슨 파예요?'라는 제목의 영상이 게재됐다. 강단에 오른 박진영은 교파 관련 의혹에 대해 교리와 신학적 뿌리를 직접 설명했다. 영상은 약 1시간 12분 동안 이어졌다.

박진영은 "사람들이 우리 교회에 대해 가장 많이 묻는 게 '무슨 파냐'는 것"이라며 "어떤 다른 조직과 연결돼 있는지, 교리적으로 어떤 것과 같은지를 묻는 말"이라고 했다. 그는 "우리는 확실히 족보가 있는 종교"라고 거듭 강조했다.

박진영은 "신천지 출신이 있다고 해서 우리 교회가 신천지는 아니지 않나"라며 특정 종교 출신 교인이 있다는 이유만으로 모임 전체를 해당 종교와 동일시해서는 안 된다는 입장을 밝혔다. 그는 천주교·장로교·침례교·신천지 출신 교인이 모두 있다고 설명했다. 또 "과거 통일교에서 나온 음료를 좋아했지만 그렇다고 통일교인은 아니다"라고 덧붙였다.

그는 교파를 구분하는 핵심 기준으로 '영생'을 제시했다. "어떤 교회, 교파를 구분하려면 영생에 대해 어떻게 설명하는지를 봐야 한다"며 영생을 얻는 방법과 한 번 얻은 영생을 다시 잃을 수 있는지에 대한 가르침이 중요하다고 주장했다.

그는 "온전한 믿음은 구원의 조건이고 그 조건을 충족하기 위해 필요한 건 회개"라며 "회개한 사람에 한해 믿음을 선물로 준다"고 했다. 또 "구원을 얻게 해주는 믿음도 하나님의 선물"이라고 설명했다.

박진영은 첫열매들이 영향을 받은 교파로 감리교를 꼽았다. "그중에서도 웨슬리안 감리교라고 존 웨슬리의 교리를 근본으로 해서 교리를 쌓아가는 곳"이라고 설명했다. 미국 독립침례교 목회자 피터 럭크만의 저서에서도 영향을 받았다고 밝혔다. 박진영은 "피터 럭크만의 책을 읽으며 동질감을 느꼈다"고 말했다.

이번 영상에서 박진영이 '첫열매들'의 교리적 기준과 신앙적 계보를 직접 언급한 것은 과거의 설명보다 한층 구체적인 자기 규정으로 볼 수 있다. 과거에는 자신의 모임을 특정 교파나 종파로 규정하기보다는 '종교 스터디'라는 표현을 사용하기도 했다. 당시 박진영은 종파를 묻는 질문에 "종파는 없고 종교 스터디"라고 설명했다.

박진영은 지난 2018년 한 연예 매체를 통해 기독교복음침례회(이른바 구원파) 전도 집회를 이끌었다는 의혹이 제기되며 논란의 중심에 선 바 있다. 당시 구원파 측은 "박진영은 우리 교단 소속이 아니다"라고 밝혔고, 박진영 역시 성경 공부 모임일 뿐이라며 간증문을 공개하고 법적 대응을 시사하는 등 의혹을 강력히 부인했다.

이후 박진영은 2020년 방송을 통해 예루살렘 방문을 계기로 성경을 본격적으로 공부하기 시작했으며, 순수한 스터디로 출발한 모임이 점차 확장돼 현재의 형태로 발전했다고 밝힌 바 있다. 첫열매들 홈페이지에 따르면 대면 예배를 드릴 수 있는 곳은 서울·부산·대구·파주·제주·광주광역시 등 국내 6곳이며, 미국에도 교회가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