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활이동으로 본 경북…대구 넘어 부울경·수도권까지 촘촘

입력 2026-09-20 14:49: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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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부 유입 대구 44.3%로 최대…부울경 22.3%·수도권 20.5%

경북연구원 서형주 부연구위원
경북연구원 서형주 부연구위원

경북의 실제 생활권이 행정구역을 넘어 대구는 물론 부산·울산·경남과 수도권 등 복수의 광역권으로 확장돼 있다는 분석이 나왔다.

경북연구원이 21일 발간한 CEO 브리핑 '생활이동이 바꾼 경북의 생활권 지도'에 따르면 경북은 통근·통학, 업무, 쇼핑, 의료, 관광·여가 등 실제 생활이동을 기준으로 볼 때 행정구역보다 훨씬 넓은 생활권을 형성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는 SK텔레콤의 2025년 통신데이터를 활용해 거주지역 밖에서 하루 누적 3시간 이상 체류한 생활인구의 이동을 분석했다.

경북과 가장 강하게 연결된 외부 지역은 대구였다. 대구에서 경북으로 유입되는 생활인구는 하루 평균 24만2천48명으로 전체 타 시·도 유입의 44.3%를 차지했다. 그러나 부울경에서도 하루 평균 12만2천332명(22.3%), 수도권에서는 11만2천305명(20.5%)이 유입돼 경북의 생활권이 대구에만 한정되지는 않았다.

지역별 연결 방향도 달랐다. 경산·고령·성주·칠곡 등은 대구와의 연계가 강했지만 경주는 울산·부산, 영주·문경은 수도권, 봉화·울진은 강원과의 연결이 상대적으로 두드러졌다. 경북을 하나의 '대구 생활권'으로 묶기보다 지역별로 서로 다른 외부 광역권과 연결된 구조로 봐야 한다는 의미다.

연구원도 대경권을 단일 생활권으로 보기보다 대구와 밀착된 지역, 경북 자체 생활권, 외부 광역연계축이 서로 연결된 구조로 볼 필요가 있다고 분석했다. 경북연구원 서형주 부연구위원은 "경북의 생활권 정책은 행정구역 중심에서 벗어나 실제 생활이동의 강도와 방향을 반영하는 개방형 광역생활권 전략으로 전환할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