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덕 강구항, 이젠 대게철도 시원하게 뚫린다…22일 강구해상대교 개통

입력 2026-09-20 14:04: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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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덕 해파랑공원~삼사해상공원 구간…거리 1km 줄고, 시간 7분 단축

오는 22일 개통을 앞둔 강구해상대교 전경. 영덕군 제공
오는 22일 개통을 앞둔 강구해상대교 전경. 영덕군 제공

경북 영덕군의 대표 관광지 강구면 일대 교통난이 숨통을 트게 됐다.

20일 영덕군에 따르면 오는 22일 오전 10시 강구면 강구4리와 삼사리를 잇는 강구해상대교가 개통한다.

기존 해안로와 7번 국도 등에 이어 이번에 새롭게 마련된 길까지 이동경로가 다양해지면서 대게철이나 주말마다 되풀이되던 차량정체도 크게 해소될 전망이다.

강구해상대교는 경상북도가 지난 2021년 11월 착공해 4년 10개월 동안 추진한 사업으로, 총사업비 516억원이 투입됐다.

강구4리에서 삼사리까지 총연장 1.5km, 폭 13m의 왕복 2차로로 조성됐다.

이 가운데 527m에 달하는 해상교량은 강구항을 가로질러 영덕대게거리와 삼사해상공원 일대를 빠르게 연결하는 중요한 역할을 한다.

영덕군은 강구면을 잇는 길이 완성되면서 상주~영덕 고속도로 개통 이후 겨울철 대게 판매 성수기 기준 하루 평균 1만대가 넘는 차량들이 더 편하게 지역을 찾게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특히 영덕 해파랑공원에서 삼사해상공원까지 이동거리는 기존 3.6km에서 2.6km로 줄고, 이동시간도 약 12분에서 5분으로 단축돼 강구항 주변 관광명소와 식당 등을 찾는 인원이 더 늘 것으로 예상된다.

강구해상대교는 주경간을 117m로 설계해 해상에 설치되는 교각 수를 줄여 치수 안정성 및 공사비·유지관리비를 아꼈다.

또 교량을 새로운 관광명소로 조성하기 위해 동해와 강구항을 바라볼 수 있는 조망공간과 야간 조명, 상징 조형물 등도 마련했다.

이 구조물은 높은 완성도와 유려한 설계를 인정받아 한국강구조학회로부터 '2026년 올해의 강구조물'로 선정되기도 했다.

조주홍 영덕군수는 "강구해상대교 개통으로 강구와 삼사를 잇는 새로운 이동축이 마련돼 주민과 관광객들의 이동 선택지가 한층 넓어졌다"며 "개통 이후에도 교통 흐름과 시설 상태를 꼼꼼히 살펴 주민과 방문객들이 안전하게 이용할 수 있도록 관리에 힘쓰겠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