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안선 12㎞ 해변 폐쇄…이번 주 서호주 두 번째 상어 공격
호주 서호주(웨스턴오스트레일리아) 퍼스 인근 소렌토 해변에서 수영하던 남성이 18일 상어의 공격을 받아 숨졌다. 퍼스 도심에서 약 20㎞ 떨어진 인기 해수욕장에서 벌어진 사고다.
서호주 경찰은 오전 10시 30분쯤 소렌토 해변 인근 해상에서 상어 관련 사고 신고를 받고 출동했다고 밝혔다. 당국은 항공과 해상을 동원해 대규모 수색을 벌였으나 해당 수영객은 끝내 사망했다.
목격자는 두 남성이 함께 수영하고 있었으나 한 명만 해변으로 돌아왔고, 물속에서 피가 번지는 것을 목격했다고 진술했다. 서프 라이프 세이빙 WA(Surf Life Saving WA)는 사고 지점이 해안에서 약 50m 거리였으며, 공격에 가담한 상어의 종류는 확인되지 않았다고 밝혔다.
사고 직후인 정오 무렵, 인근 보이나보트 암초에서 5m 길이의 백상아리가 목격됐다는 신고가 상어 모니터링 사이트 '샤크스마트'에 접수됐으나, 이 상어가 공격에 가담한 개체인지는 확인되지 않았다.
당국은 이번 사고를 계기로 마미온에서 일루카까지 약 12㎞에 달하는 해변을 최소 19일 정오까지 전면 폐쇄했다. 이번 주 서호주에서 발생한 두 번째 상어 공격 사고다.
앞서 14일에는 퍼스 북쪽 약 400㎞ 지점에 위치한 글렌필드 해변에서 56세 서퍼 멜 이스마일이 혼자 서핑하다 상어의 공격을 받아 발 하나를 잃고 다리에 중상을 입었다. 이스마일은 제럴턴 헬스 캠퍼스로 긴급 이송돼 안정을 찾았다.
이번 사망자는 2000년 이후 서호주에서 발생한 24번째 상어 공격 사망자로, 퍼스 광역권에서만 10번째다. 올해만 세 번째 서호주 상어 공격 사망 사고로, 지난 5월에는 로트네스트 섬에서 작살낚시를 하던 스티브 매터보니가, 수 주 뒤에는 올버니 인근에서 대니얼 터핀이 각각 상어 공격으로 숨졌다.
서호주 당국은 "소렌토 해변은 많은 이들이 사랑하는 장소이며, 이번 사고는 해안을 찾는 모든 이에게 매우 힘든 일"이라고 밝혔다.
해변 폐쇄 기간 중 소렌토 해변 일대 입수는 금지된다. 서호주 경찰은 현재 사고 경위를 조사 중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