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보] 李대통령 지지율 37% 최저치, 부정평가 5%p 치솟아 56% 최고치 [한국갤럽]

입력 2026-09-18 10:05:51 수정 2026-09-18 10:29: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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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대통령이 16일 서울 한 호텔에서 열린 2026년 제1차 한·중앙아시아 정상회의 공식 만찬에서 만찬사를 하고 있다. 연합뉴스
이재명 대통령이 16일 서울 한 호텔에서 열린 2026년 제1차 한·중앙아시아 정상회의 공식 만찬에서 만찬사를 하고 있다. 연합뉴스
한국갤럽 홈페이지
한국갤럽 홈페이지

이재명 대통령이 18일 오전 10시 30분 기자회견에 나서기 불과 30분 전, 취임 후 가장 낮은 국정수행 긍정 평가(지지율, 지지도)와 가장 높은 부정 평가가 동시에 담긴 한국갤럽 '민심 성적표'를 받아들었다.

한국갤럽이 지난 15~17일 전국 만 18세 이상 유권자 1천2명을 대상으로 조사해 18일 공개한 결과다.

이재명 대통령이 직무를 '잘하고 있다'는 긍정 평가는 37%로 나타났다. 직전 조사보다 1%포인트(p) 하락하며 취임 후 최저치를 다시 경신했다.

반면 '잘못하고 있다'는 부정 평가는 51%에서 56%로 5%p 뛰었다.

9월 들어 한국갤럽 조사에서 긍정 평가는 40%→38%→37%로 3주 연속 최저치를 새로 썼다. 부정 평가는 9월 1·2주 51%를 지속하던 게 이번 주 56%로 한꺼번에 상승했다. 직전 조사에서도 부정 평가가 취임 후 최고 수준이었던 점을 감안하면 긍정·부정 양쪽에서 재차 기록 경신이 이뤄진 것이다.

◆15일 김승원 청문회 등 '민심악재' 예상됐던 조사기간

이번 조사 기간이 눈에 띈다. 앞서 한국갤럽 정례조사가 15~17일 진행될 것으로 예상되면서 이 기간 김승원 법무부 장관 후보자와 강신철 국방부 장관 후보자 등의 인사청문회, 대입 수시 원서접수 '먹통' 사태의 후속 논란이 고스란히 겹친다는 점이 주목된 바 있다.

15일 김승원 후보자가 제넨셀 임상시험 승인 청탁 의혹과 가족 관련 논란 등을 놓고 청문대에 섰고, 16일에는 강신철 후보자가 장남의 7억원대 상가 매입 등을 놓고 검증을 받았다. 그보다 앞선 13일에는 용혜인 성평등가족부 장관 후보자가 지명 2주 만에 자진 사퇴했지만, 인선에 대한 비판 여론은 여전히 남아있다.

수시 원서접수 시스템 장애의 후폭풍도 조사기간 내내 이어졌다. 마감 연장 뒤 공개된 경쟁률을 보고 지원한 사례를 둘러싼 형평성 논란도 계속됐다. 교육부 대처에 대해서는 별다른 호평이 없다.

◆부정 평가 5%p 급등…또 '부동산·인사'가 상위

이번 조사에서 대통령 직무수행을 부정적으로 평가한 이유로는 '부동산'과 '인사'가 나란히 상위에 꼽혔다.

이는 직전 조사와도 연결된다. 지난 8~10일 조사에서는 부정 평가 이유로 '부동산 정책'이 24%로 가장 많았고 '인사'가 16%로 뒤를 이었다. 당시 '인사' 응답은 한 주 만에 7%p 증가했다. 한국갤럽은 8·30 개각 이후 불거진 인사 논란과 관련한 흐름으로 설명했다.

이후 용혜인 후보자 사퇴와 김승원·강신철 후보자 청문회가 이어졌고, 이번 조사에서도 '인사'가 부정 평가 이유 상위권에서 빠지지 않은 것이다.

반면 정당 지지도는 대통령 평가와 다른 방향으로 움직였다. 더불어민주당은 직전 38%에서 40%로 2%p 올랐고 국민의힘은 29%에서 27%로 2%p 내렸다. 무당층은 25%였다. 대통령 긍정 평가는 다시 하락했지만 여당 지지도는 오히려 반등한 모습이라 그 복잡한 배경에 시선이 향하게 됐다.

◆기자회견 직전 받아든 '37% 대 56%' 성적표…혹시 바닥?

발표 시점도 공교롭다. 이번 조사는 17일 끝났기 때문에 18일 이재명 대통령 기자회견에 대한 평가는 전혀 반영돼 있지 않다. 오히려 기자회견에 들어가기 직전의 민심을 보여주는 일종의 기준점에 가깝다.

이재명 대통령은 이날 오전 청와대 영빈관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인사 문제를 비롯해 연임 개헌, 공소취소 논란, 부동산, 호르무즈 해협 파병, 대미 투자 등 국내외 현안에 대한 입장을 밝힐 예정이다.

특히 이번 갤럽 조사에서 부정 평가 이유 최상단에 다시 '부동산'과 '인사'가 놓였다는 점에서 기자회견에서 이 두 현안에 어떤 설명을 내놓을지가 더욱 주목받게 됐다.

지난주 38%였던 긍정 평가가 이번 주 37%로 한 걸음 더 내려간 것보다 수치상 더 큰 변화는 부정 평가가 한 주 만에 5%p 오른 56%라는 점이다.

각종 악재에도 남아 있는 이 30%대 후반이 이재명 대통령의 이른바 '콘크리트 지지층', 다시 말해 현재 지지율의 바닥권일 가능성을 보여준 것 아니냐는 해석도 가능하다. 다만 실제 '바닥'인지 여부는 향후 몇 차례 조사에서 30%대 후반이 반복적으로 지지되는지 확인해야 한다.

이 조사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3.1%p, 응답률은 9.8%.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 참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