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위기 때 178만명 美 젊은이 달려와…깊은 감사"
"기업 안심하고 투자하도록 불합리한 제도·규제 정비"
한성숙 국무총리가 미국 건국 250주년을 맞아 "대한민국의 자유와 평화를 위해 미국이 보여준 오랜 우정을 기억하며 미국이 가장 신뢰하는 동맹이자 미래를 만들어가는 든든한 파트너가 되겠다"고 밝혔다.
한 총리는 17일 서울 여의도 FKI타워에서 열린 '미국 건국 250주년 기념 감사 만찬'에서 특별연설을 통해 이같이 말했다.
한 총리는 "미국이 지난 250년 동안 이렇게 큰 성장을 한 나라가 되었고, 이에 대해 함께하고 있다는 데 대해 영광스럽게 생각한다"고 했다.
이어 미국을 "지난 250년 동안 자유와 민주주의를 나라의 근간으로 삼고 끊임없는 도전과 혁신을 통해 오늘의 번영을 이뤄온 나라"라고 평가했다.
한 총리는 6·25전쟁 당시 미국의 참전과 희생도 언급했다.
그는 "76년 전 대한민국이 위기에 처했을 때도 자유와 평화를 지키기 위해 178만 명에 달하는 미국의 젊은이들이 멀고 낯선 이 땅으로 달려왔다"며 "저는 이 숫자에도 놀랐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지금, 이 순간에도 주한미군 장병 여러분들이 대한민국의 평화와 안보를 지키고 계시다"며 "미국 장병 여러분들의 용기와 헌신, 미국 정부와 국민 여러분이 보여준 우정에 대한민국을 대표해 깊은 감사의 말씀을 드린다"고 했다.
한미동맹을 기반으로 양국 간 경제협력을 한층 강화하겠다는 뜻도 밝혔다.
한 총리는 "대한민국은 한미동맹의 튼튼한 토대 위에서 성장과 번영을 이뤄왔다"며 "양국의 경제는 그 어느 때보다 친밀해지고 가까워지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미국은 한국에 가장 많이 투자하는 나라고, 한국도 전 세계 어느 나라보다 미국에 많이 투자하고 있는 상황으로 발전했다"고 말했다.
미국 측 참석자들을 향해서는 "70년 만에 한국이 이렇게 변한 것이 정말 놀라울 것 같다"며 "앞으로도 그 희생에 맞춰서 더욱더 잘해가겠다"고 했다.
한 총리는 양국의 산업 경쟁력을 결합할 경우 경제협력의 시너지가 더욱 커질 수 있다고 내다봤다.
그는 "첨단산업을 이끄는 미국과 최고 수준의 제조 역량과 디지털 인프라를 갖춘 대한민국이 서로의 강점을 연결한다면, 양국 국민에게 더 큰 기회와 더 좋은 일자리를 제공하면서 더 큰 공동 번영의 시대를 열어나갈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대한민국 정부는 기업이 예측 가능한 환경에서 안심하고 투자하고 협력할 수 있도록 글로벌 스탠더드에 맞춰 불합리한 제도와 규제도 더욱 속도감 있게 정비하겠다"고 강조했다.
이날 한국경제인협회가 마련한 행사에는 한 총리를 비롯해 미셸 스틸 주한미국대사, 제이비어 브런슨 주한미군사령관 등 한미 정·재계 인사와 주한미군 관계자 180여명이 참석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