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0년 지나도 유효한 체홉의 이야기…극단 만신 10주년 무대 '세자매'

입력 2026-09-17 17:42: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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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달 6~11일 봉산문화회관 스페이스 라온
김지영 연출, 흘러가는 시간과 꿈, 관계…

극단 만신 창단 10주년 연극
극단 만신 창단 10주년 연극 '세자매' 포스터. 봉산문화회관 제공

극단 만신은 오는 10월 6일(화)부터 11일(일)까지 봉산문화회관 스페이스 라온에서 창단 10주년을 맞아 안톤 체홉의 대표 연극 '세자매'를 선보인다.

'세자매'는 체홉의 4대 장막극 가운데 하나로, 군인인 아버지를 따라 러시아의 지방 도시로 이주한 세 자매와 주변 인물들의 삶을 그린다.

이야기는 따뜻한 5월, 막내 이리나의 스무 번째 생일날 시작된다. 이리나는 세상에 기여하는 삶을 꿈꾸고, 둘째 마샤는 흥미로운 방문객을 만나며, 직장 생활에 지친 장녀 올가는 모처럼의 휴일을 맞는다. 저마다 미래에 대한 희망을 품고 살아가지만 시간이 흐르면서 사람들은 떠나고 이들이 꿈꾸던 미래도 조금씩 멀어져 간다.

120여 년 전 발표된 작품이지만 이루지 못한 꿈과 변화하는 관계, 흘러가는 시간 속에서 살아가는 인간의 모습을 통해 오늘날에도 유효한 삶의 질문을 던진다. 극단 만신은 이번 공연을 통해 각자의 삶을 돌아보는 시간을 마련한다.

연출은 극단 만신 대표 김지영이 맡았다. 김재권, 성광옥, 예병대, 김정연, 이창건, 김민정, 남다름, 김학수, 양유진, 채민경, 김찬중, 박성한, 이승재, 조호동, 임헌진 등 15명의 배우들이 출연한다.

창단 10주년을 관객과 함께 기념하기 위한 크라우드펀딩도 진행 중이다. 오는 20일까지 텀블벅을 통해 선예매할 수 있으며, 특별한 선물도 제공된다.

공연은 화~토요일 오후 7시 30분, 일요일 오후 3시에 열린다. 14세 이상 관람가. 전석 2만5천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