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경호에 도착한 청소근로자들 '손편지'…"부탁 귀하게 여겨주셔서 감사"

입력 2026-09-17 18: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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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경호 대구시장, 지난 10일 청사 청소근로자들과 소통 간담회 가져
청소근로자들 "무거운 폐기물 손수레 운반" 고충에 한 달 만에 전동운반차 지원

추경호 대구시장이 추석 명절을 앞둔 17일 오후 수성구 신매시장을 찾아 상인들과 대화를 나누고 있다. 대구시 제공
추경호 대구시장이 추석 명절을 앞둔 17일 오후 수성구 신매시장을 찾아 상인들과 대화를 나누고 있다. 대구시 제공

"부탁드린 일을 귀하게 여겨주셔서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시장님 덕분에 우리의 몸과 마음이 편해졌습니다."

대구시청 환경미화 근로자들이 추경호 대구시장에게 고마움을 전하는 손편지를 보낸 사연이 알려졌다.

17일 대구시에 따르면 추 시장은 지난달 10일 청사 청소 근로자들과 소통 간담회를 가졌다. 이 자리에서 청소 근로자들은 넓은 청사를 오가며 폐기물을 운반하는 과정에서 겪는 체력적 부담과 안전 문제 등 어려움을 털어놨다. 오랜 기간 손수레로 직접 옮기고 있는 고충을 전하며 이동용 전동운반차 지원을 건의했다.

그로부터 한 달여가 지나 평소와 다름없이 작업장에 들어선 청소 근로자들은 예상치 못한 상황에 깜짝 놀랐다. 전동운반차가 현장에 배치된 것이다. 추 시장은 간담회 이후 청소 근로자들의 건의 사항을 직접 챙기며 관련 부서에 조치를 지시한 것으로 전해졌다.

한 근로자는 편지에서 "쓰레기 수거 작업은 쾌적한 환경에서 생활할 수 있도록 하는 중요한 일이지만, 많은 어려움과 위험이 따르기도 한다"며 "현장 근로자들의 목소리에 귀 기울여 주시고 장비 마련에 힘써주신 시장님께 진심으로 감사드린다"고 썼다.

또 다른 근로자는 시장과의 소통 간담회를 '잊지 못할 기억'이라고 전했다.

그는 편지를 통해 "시장님과 대화를 나누고 부탁도 드릴 수 있었다는 것은 잊지 못할 기억으로 마음에 남았다"며 "제 마음 속 가장 큰 느낌표는 시장님이 보여주신 배려가 가슴 깊이 남았다"고 적었다.

이어 "시장님의 마음을 잊지 않고 시장님과 시청 직원들의 집무공간을 아름다운 환경으로 만드는 일에 열심히 노력하겠다"며 "큰 힘이 돼주셔서 감사하다"고 썼다.

앞서 추 시장은 취임 직후인 지난 7월에는 중구 쪽방촌을 돌며 주민들을 만났고, 이달 8일에는 무더위쉼터 버스 운영에 참여한 자원봉사자 30여명을 만나 오찬을 함께 하고 감사의 뜻을 전하기도 했다.

대구시청 환경미화 근로자가 추경호 대구시장에게 직접 보낸 손편지.
대구시청 환경미화 근로자가 추경호 대구시장에게 직접 보낸 손편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