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리하는 로봇 시대' 연다…포항에 전국 1호 '식품로봇센터' 준공

입력 2026-09-17 16:3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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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품로봇 푸드테크 연구지원센터'…푸드테크 연구거점 시설
"'푸드테크' 10대 핵심 분야별 연구지원센터 단계적 완공"

농림축산식품부 현판과 건물. 농식품부 제공
농림축산식품부 현판과 건물. 농식품부 제공

로봇이 음식 조리부터 서빙까지 담당하는 푸드테크 연구지원센터가 경북 포항에 국내 최초로 들어선다.

농림축산식품부는 17일 포항융합기술산업지구 내 '식품로봇 분야 푸드테크 연구지원센터'(이하 포항센터) 준공식을 열고 본격적인 운영에 들어간다고 밝혔다.

포항센터는 농식품부가 추진 중인 10대 기술 분야별 '푸드테크 연구지원센터 조성 사업' 중 가장 먼저 결실을 맺은 전국 1호 시설이다.

식품로봇은 볶음·튀김·면 조리 등 고강도 조리부터 음료 제조, 서빙, 위생 관리까지 인공지능(AI)과 로봇 기술을 결합한 푸드테크 분야다. 외식·식품업계는 구인난 해소와 조리 안전성·품질 균일성 확보 수단으로 식품로봇 기술을 주목한다.

포항센터는 공동 연구장비실, 시제품 실증을 위한 공유주방(리빙랩), 스타트업 입주공간과 코워킹스페이스, 국제표준인증(NSF) 시험실 등 17종 첨단 장비 인프라를 갖췄다. 고가 장비 부담 없이 중소 식품·외식업체와 스타트업이 기술을 개발하고 상용화할 수 있도록 마련했다.

포항에는 포항공과대학교(POSTECH, 포스텍)와 한국로봇융합연구원(KIRO), 포항소재산업진흥원(POMIA), 경북테크노파크 등 산학연 기관이 자리 잡고 있다. 포스텍은 2024년부터 농식품부 주관 '푸드테크 계약학과'(석사과정)를 운영하며 식품 산업체 재직자와 현장 맞춤형 식품로봇 전문 인력을 양성하고 있다. KIRO는 스마트 키친 모델과 로봇 운용 기술을 지원하고, POMIA와 경북테크노파크는 소재 분석과 비즈니스 마케팅을 지원한다.

뉴로메카, 그래핀스퀘어, 폴라리스3D, 비욘드허니컴 등 로봇·푸드테크 기업도 포항에 자리 잡고 있다.

농식품부는 포항센터 준공을 시작으로 2030년까지 식물성대체식품, 세포배양식품, 식품업사이클링 등 푸드테크 10대 핵심 분야별 연구지원센터를 단계적으로 완공해 전국적인 '푸드테크 혁신 클러스터'를 구축할 방침이다.

김정욱 농식품부 농산업혁신정책실장은 "포항센터는 대학의 연구 성과와 연구기관의 로봇 기술, 기업의 현장 수요가 하나로 묶이는 산학연 협력의 대표 모델이 될 것"이라며 "정부는 푸드테크 산업을 국가균형발전을 이끌 성장엔진으로 육성하기 위해 원스톱 규제 혁파, 혁신 펀드 조성, 전문 인력 양성 등 정책적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