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동금속, 하이드로텍 자회사 편입…'주조·유압' 양대 성장축 구축

입력 2026-09-17 13:37: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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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0억원 유상증자 완료…자기자본 525억원으로 확대
양사 기술·고객 기반 연계…로봇·모빌리티 분야 진출 추진

대동금속 직원이 주조공장에서 쇳물을 주형에 붓는 주입 작업을 하고 있다. 대동 제공
대동금속 직원이 주조공장에서 쇳물을 주형에 붓는 주입 작업을 하고 있다. 대동 제공

대동금속이 유압부품·시스템 전문기업 하이드로텍을 자회사로 편입해 사업 영역을 넓힌다. 기존 주조 소재·부품 사업에 유압 기술을 더해 농기계·산업기계 시장의 경쟁력을 높이고, 중장기적으로 로봇·모빌리티 분야에서 성장 동력을 확보한다는 구상이다.

대동금속은 90억원 규모의 유상증자에 따른 신주 상장을 완료하고 하이드로텍을 연결 자회사로 편입했다고 17일 밝혔다.

앞서 회사는 지난달 이사회에서 최대주주인 대동을 대상으로 한 제3자 배정 유상증자와 하이드로텍 지분 인수를 결정했다. 또 증자대금 납입과 하이드로텍 지분 94.7% 취득을 마쳤다. 취득한 신주 300만주는 이날 상장됐으며, 1년간 보호예수된다.

유상증자를 반영한 대동금속의 자기자본은 약 435억원에서 525억원으로 늘었다. 회사는 이를 바탕으로 재무 안정성을 높이고 신규 사업을 추진할 기반을 강화했다.

하이드로텍은 농기계와 산업장비에 쓰이는 유압부품·시스템을 개발·생산하는 기업으로, 지난해 매출 215억원을 기록했다. 농기계의 동력을 전달하고 속도를 제어하는 정유압식 변속기(HST)와 유압시스템 설계·개발 역량을 갖췄다. 현재 대동의 트랙터·콤바인·이앙기 등에 유압부품을 공급하고 있으며, 국내외 농기계·산업기계 업체로 고객 기반을 넓혀왔다.

대동금속은 자사의 주조·양산 역량과 하이드로텍의 유압부품 개발·시스템 설계 기술을 연계할 계획이다. 양사가 확보한 고객을 대상으로 공급 품목을 늘리고 신규 고객과 제품을 발굴한다는 방침이다.

하이드로텍은 중장기적으로 유압시스템에 전자제어장치와 센서, 통신 기술을 접목한 전자유압시스템을 개발할 예정이다. 이를 통해 적용 분야를 농기계·산업기계에서 로봇·모빌리티로 확대할 계획이다.

이풍우 대동금속 대표는 "하이드로텍 편입은 단순한 외형 확대를 넘어 양사가 각자의 기술·제품·고객을 연계해 새로운 성장 기회를 확보했다는 데 의미가 있다"며 "우선 양사가 보유한 농기계·산업기계 고객에 대한 공급 품목을 확대하고, 중장기적으로 로봇·모빌리티 등 고부가 산업 분야에서 새로운 사업 기회를 발굴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