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군부대 이전' 공식 절차 돌입…이전협의요청서 국방부 제출

입력 2026-09-16 15:33: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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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사시설 이전협의요청서 국방부에 제출, 기부·양여재산 각각 약 3조원 추정
2027년 말 합의각서 체결, 2033년 후적지 개발 완료 목표

국군부대 이전 위치도. 대구시 제공
국군부대 이전 위치도. 대구시 제공

대구 도심 군부대 5곳을 군위군으로 통합 이전하기 위한 핵심 절차가 본궤도에 올랐다. 대구시는 내년 말까지 국방부와 합의각서를 체결한 뒤 2031년 군부대 이전을 마치고, 2033년 군부대 후적지 개발을 완료할 계획이다.

16일 대구시는 군부대 통합 이전을 위한 '군사시설 이전협의요청서'를 국방부에 제출했다고 밝혔다. 군부대 이전 사업이 실무 검토 단계에서 4년 만에 공식 행정절차로 들어간 것이다. 이전 대상 군부대는 육군 소속 ▷제2작전사령부 ▷제50사단사령부 ▷제5군수지원사령부, 공군 소속 ▷방공포병학교 ▷제1미사일방어여단 등이다.

'기부 대 양여' 방식으로 추진되는 군부대 이전 사업의 이전 계획은 군위군 우보면에 248만평 규모의 밀리터리타운(군 주둔지)을, 군위읍에 2만평의 군관사 중심 민군상생타운을 조성하는 것이 핵심으로, 기부재산 가액은 약 3조원으로 산정됐다. 군이 추진하는 과학화훈련장은 삼국유사면에 320만평 규모로 조성된다.

후적지 개발계획은 지난해 마련한 의료·금융·교육·산업 기능 중심의 개발구상을 토대로 양여재산 가액을 약 3조원으로 산정했다. 기부·양여재산 가액은 현재 계획에 따른 추정치로, 향후 국방부 협의에 따라 기부시설 규모가 구체화될 것으로 보인다.

향후 후적지 개발을 통한 도시 공간 재구조화로 지역 경제 전반에도 상당한 파급효과가 기대된다. 대구시는 군부대 부지의 가용 면적을 고려해 도시 경쟁력을 극대화하는 방향으로 개발을 추진한다. 현재 이전 대상 군부대의 추정 가용 면적 비율은 53% 수준이다.

추경호 대구시장은 "국방부와 약 4년간 쌓아온 협의 결과를 공식 행정절차로 전환하고, 분명한 목표와 일정 아래 국방부 등 관계기관과 주요 쟁점을 신속하게 조정해 사업추진의 속도와 실행력을 높이겠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