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분파업 중인 포스코 노조 집행부 간부 13명, 21일 집단 사퇴 예고

입력 2026-09-16 15:39: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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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조 위원장 골프 회동·파업 정보 유출 등 내부 갈등 폭발

한국노총 금속노련 포스코노동조합이 16일부터 2차 부분 파업에 들어간 가운데(매일신문 15일 보도) 노조위원장을 둘러싼 각종 의혹으로 집행부 내에서 파열음이 커지고 있다.

포스코노조 집행부에서 부장과 차장을 맡은 13명의 간부 조합원들은 수많은 문제 제기에 응답하지 않는 노조위원장과 함께 할 수 없기에, 2차 부분 파업이 끝나는 21일 전원 사퇴한다고 16일 성명을 통해 밝혔다.

이들은 성명에서 "조합에서 회사 측 임직원과 사적으로 접촉하지 말라는 내부 방침이 있었지만, 노조위원장은 지난 7월 노조가 임금 교섭 결렬을 선언하기 며칠 전 교섭책임자와 사적으로 만나 골프를 했고 위원장도 이를 인정했다"며 "또 위원장의 사적 모임의 비용지불 내용 등의 사안 역시 투명하게 공개돼야 한다"고 했다.

또 노조위원장에게 1차 파업 당시 대상 공장 정보가 회사로 넘어간 경위와 조합이 이를 인지한 시점, 그리고 지난해 말 회사로부터 협력사 직원 7천명 직고용 계획과 시행시기를 전달받은 사실이 있는지 여부도 따져 물었다.

이들은 "회사 임직원과 사적 만남을 하고 있는 상황에서 조합이 회사와 제대로 맞설 수 있는지 의문스럽다"며 "조합원과 약속한 투쟁인 2차 부분파업이 끝나는 날 전원 사퇴한다"고 밝혔다.

한편 포스코 노조위원장 선거는 오는 21일 후보자 등록이 마감되면 22일부터 본격 시작된다. 내부 규정상 22일부터 노조위원장이 결정되는 10월 2일까지는 파업이 금지돼 있어 이 기간 회사 측의 임단협 타결 시도가 더 속도감 있게 진행될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