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 영천시의원-주민간 심야 폭행·재물손괴 사건, 무슨 일 있었나

입력 2026-09-16 14:35:09
구글 검색 선호 출처로 추가
로봇
mWiz 이 기사 포인트

경찰 신고·출동에도 사건 접수는 안해…당사자들 함구에 의문 확산

영천시의회 전경. 매일신문DB
영천시의회 전경. 매일신문DB

경북 영천시의회 한 시의원과 지역구 주민 간 심야 폭행 및 재물손괴 사건을 둘러싼 경위와 처리 과정에 대한 각종 의문과 소문이 지역사회에 확산되고 있다.

사건 발생과 경찰 신고 사실은 있지만 당사자들의 함구로 자세한 내용은 확인되지 않고 있어서다.

16일 영천시의회와 경찰 등에 따르면 A시의원과 주민 B씨는 지난 9일 오후 11시부터 10일 오전 1시쯤 사이에 금호읍 신월리 인근에서 몸싸움을 벌였다. 이 과정에서 A시의원은 적잖은 신체 피해와 함께 본인 차량이 크게 파손됐다.

또 B씨 신고로 경찰이 현장에 출동했지만 A시의원이 사건 접수 등을 원하지 않는다는 의사를 밝히면서 별도 사건 처리없이 철수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후 A시의원은 10, 11일 열린 본회의에 불출석했고 자신의 차량은 인근 자동차 정비공장에 입고돼 수리비만 200만원이 넘는 것으로 확인됐다.

시의회와 지역사회에선 A시의원이 적잖은 신체 피해와 재물손괴를 입었음에도 적극적으로 사건 처리에 나서지 않고 있는 이유에 의문을 표시하고 있다. 경찰에 사건 신고를 직접한 B씨 역시 별다른 움직임을 보이지 않으면서 각종 추측도 나오고 있다.

A시의원과 알고 지내는 한 인사는 "사건 발생 직전 A시의원 차량에 B씨 가족이 동승해 있었고 이를 본 B씨와의 다툼 과정에서 문제가 커진 것으로 안다"면서 "당사자 간 관계와 구체적 사건 이유 등에 대해선 잘 모른다"고 말했다.

경찰 관계자는 "B씨의 신고 사실은 맞지만 구체적 내용은 알려줄 수 없다"고 했다. A시의원과 B씨도 "그런 사실 없다. 이미 지나간 일"이라는 취지로 답변했다.

영천시의회 관계자는 "A시의원이 본회의 마지막 날 서울 출장을 이유로 불출석한 것은 맞다"면서도 "사건 발생 여부 등은 개인적 사안이라 알 수도, 물어볼 수도 없는 일"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