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민들이 만든 경북 칠곡 록 페스티벌…가수 섭외부터 행사 진행까지

입력 2026-09-15 15:05: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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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역 6개 단체…기획·음향·홍보·안전까지 부담해

칠곡 지역 6개 단체가 기획부터 섭외, 홍보까지 자체적으로 개최한 록 페스티벌. 칠곡군 제공
칠곡 지역 6개 단체가 기획부터 섭외, 홍보까지 자체적으로 개최한 록 페스티벌. 칠곡군 제공

주민들이 기획부터 음향·안전까지 직접 담당하면서 비용까지 자체적으로 마련해 록 페스티벌을 열어 화제가 되고 있다.

경북 칠곡 지역 6개 단체가 지난 13일 칠곡호국평화기념관 야외잔디광장에서 '제1회 2026 CHILGOK PEACE ROCK FESTIVAL(칠곡 평화 록 페스티벌)'을 열었다.

'Shout Peace(평화를 외치다)'를 주제로 열린 공연에는 가족 단위 관람객과 젊은 층, 록 음악 팬 등이 찾았다. 주최 측에 따르면 관람객의 절반 이상은 대구와 구미 등 칠곡 이외 지역에서 온 것으로 파악됐다.

6개 단체는 공연기획 데블스(대표 윤정구), 칠곡인문학협동조합(이사장 신동길), 띵띵연구소(김경호), 두리기획(대표 정승욱), 청온봉사단(단장 이보희), 청년협의회칠곡군연합회(회장 최덕융) 등이다.

공연기획 데블스는 출연진 섭외와 음향, 공연 기획을 맡았다. 칠곡인문학협동조합은 행사 운영, 띵띵연구소는 홍보를 담당했으며 두리기획은 현수막과 옥외광고를 맡았다.

청온봉사단은 사회와 안전, 출입 관리, 관람객 안내를 맡았고 청년협의회칠곡군연합회는 교통 안내와 보안을 담당했다.

칠곡 지역 6개 단체가 기획부터 섭외, 홍보까지 자체적으로 개최한 록 페스티벌. 칠곡군 제공
칠곡 지역 6개 단체가 기획부터 섭외, 홍보까지 자체적으로 개최한 록 페스티벌. 칠곡군 제공

비용도 이들 단체가 나눠 각각 부담했다.

주최 측은 출연진 섭외와 음향, 기획, 홍보, 행사 운영 등에 들어간 비용과 재능기부를 합치면 5천만원 상당에 이를 것으로 추산했다.

무대에는 칠곡과 대구·구미 지역에서 활동하는 밴드를 비롯해 전국에서 활동하는 밴드와 청소년 밴드 등 8개팀이 무대에 올랐다.

록 페스티벌은 6·25전쟁 당시 낙동강 방어선의 중심이었던 칠곡의 호국 역사를 평화의 의미로 이어가자는 취지로 마련됐다.

이보희 청온봉사단장은 "지역 6개 단체가 재능기부로 마련한 축제"라며 "앞으로도 칠곡을 대표하는 주민 주도 축제로 키워가고 싶으며, 더 많은 관람객들이 함께 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