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동혁 국민의힘 대표, 이재명 대통령 지지율 취임 후 최저 33.8% 인용하며 김승원 법무장관 후보 지명 철회 촉구
장동혁 국민의힘 대표가 14일 이재명 대통령의 지지율이 취임 후 최저치인 33.8%로 내려앉은 여론조사 결과를 인용하며 김승원 법무부 장관 후보자 지명 철회를 촉구했다.
장 대표는 14일 소셜미디어(SNS)에 "결국 용 후보자는 물러났다. 이제 김 후보자 차례"라며 김 후보자를 둘러싼 각종 의혹을 열거했다. 그는 "김승원 법무부 장관 후보자를 임명해서 면죄부를 받고 싶은가. 한번 해보시라"며 "무덤 파고 들어가겠다는데 말릴 생각도 안 든다"고 했다.
장 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 최고위원회의에서도 "김 후보자는 쥐약 로비와 부정청탁으로 주식 투자자의 피를 빨았고, 가족 조합을 만들어 혈세를 빼먹은 한편, 위장전입으로 아들딸을 좋은 학교에 보냈다. 여기에 음주운전 전과로 이력서를 채웠다"고 비판했다.
그는 "이 대통령과 더불어민주당이 '김승원 일병 구하기'에 올인하는 이유는 공소취소"라며 "김 후보자는 공소취소를 할 것인지를 묻는 서면 질의에 '법령과 규정에 따라 공정히 수행하겠다'고 했는데, 이는 대통령실이 밀어붙이면 공소취소를 밀어붙이겠다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장 대표는 이 대통령의 지지율 하락을 정면으로 거론하며 공세 수위를 높였다. 이재명 대통령의 국정수행 지지율이 9주 연속 내림세를 보이며 취임 이후 가장 낮은 수치를 기록했다. 리얼미터가 에너지경제신문 의뢰로 7일부터 11일까지 전국 18세 이상 유권자 2515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긍정 평가는 전주 대비 3.6%포인트 하락한 33.8%로 집계됐다.
부정 평가는 지난주보다 3.8%포인트 오른 63.3%로, 취임 후 처음으로 60%대에 올라섰다. 리얼미터는 "개각 인선 논란과 호르무즈 파병 검토, 부동산 정책 불확실성 등 국정 현안에 대한 부정 여론이 확산한 데다 진보층과 20대 청년층의 상당 폭 이탈까지 더해지며 지지율이 하락한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정당 지지도 조사에서는 더불어민주당이 전주보다 5.7%포인트 내린 36.1%를 기록한 반면, 국민의힘은 4.5%포인트 오른 42.1%로 나타났다. 6월 25·26일 조사 이후 두 달여 만에 양당 간 지지율 역전 현상이 나타난 것이다. 양당 격차는 6.0%포인트로 오차범위 내였다.
국민의힘은 용혜인 성평등가족부 장관 후보자가 자진 사퇴하자 김승원 법무부 장관 후보자를 향해 화력을 집중하며 낙마 총공세에 나섰다. 인사청문회를 하루 앞둔 이날 최고위원회의에서 '신약 임상시험 승인 청탁' 의혹과 가족이 연계된 협동조합 문제 등을 잇달아 제기하며 자진 사퇴와 지명 철회를 촉구했다.
김 후보자는 지명 직후 국민의힘으로부터 '이재명 대통령의 공소 취소를 수행할 법무부 장관'이라는 취지로 비판받았다. 김 후보자는 현재 본인에게 제기된 각종 의혹과 논란들을 청문회를 통해 성실히 소명하겠다는 입장이다. 김승원 후보자 인사청문회는 15일 열린다.
이번 대통령 국정수행 평가 조사의 응답률은 4.5%,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2.0%포인트다. 정당 지지도 조사의 응답률은 3.6%,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3.1%포인트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