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슈켄트 신공항·우르겐치 공항 성과 바탕 韓기업 인프라 참여 확대
한국과 우즈베키스탄이 고속철과 공항 등 교통·물류 인프라를 넘어 방산과 핵심광물, 인공지능(AI) 등으로 경제협력의 폭을 넓힌다. 우즈베키스탄의 한국 고속철 8편성 도입을 비롯해 양국 간 13건의 양해각서(MOU)도 체결됐다.
이재명 대통령은 14일 청와대에서 국빈 방한한 샤브카트 미르지요예프 우즈베키스탄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갖고 양국 교류·협력 확대 방안을 논의했다.
강유정 청와대 수석대변인에 따르면 양 정상은 고속철 등 교통·물류 인프라 분야에서 축적해 온 양국의 협력 성과를 높이 평가하고 관련 협력을 지속적으로 확대하기로 했다.
특히 타슈켄트 신공항과 우르겐치 공항 개발·운영 사업 수주 등의 성과를 바탕으로 경쟁력을 갖춘 한국 기업들이 향후 우즈베키스탄의 인프라 사업에 적극 참여할 수 있도록 긴밀히 협력하기로 했다.
방산 분야에서도 새로운 협력 성과를 창출하기로 뜻을 모았다.
이 대통령은 이번 정상회담을 계기로 우즈베키스탄 정부 내 한국 기업 전담 조직인 '코리아데스크'가 공식 개설되고, 양국 최초의 쌍방향 민간 경제인 플랫폼인 '한-우즈벡 경제인협의회'가 출범하는 데 대해 환영의 뜻을 밝혔다.
새로운 경제협력 분야로는 핵심광물과 AI·디지털 전환이 꼽혔다.
핵심광물 분야에서는 '한-우즈벡 희소금속센터'를 기반으로 탐사부터 개발·가공까지 전 주기에 걸친 공급망 협력을 강화하기로 했다. AI 분야에서는 '제조 인공지능 전환(AX) 협력 MOU'를 토대로 양국 간 협력을 확대한다.
아랄해 사막화와 물 부족 문제 해결, 매립가스 발전 등 환경 분야의 유망 사업 발굴에도 힘을 모으기로 했다.
양 정상은 내년 중앙아시아 정주 90주년 기념사업으로 양국이 공동 추진 중인 '고려인 역사박물관 사업'을 차질 없이 마무리하는 것이 중요하다는 데도 의견을 같이했다.
이날 정상회담을 계기로 양국 간 13건의 MOU 체결도 이뤄졌다.
우선 한국수출입은행과 우즈베키스탄 투자산업통상부는 전략적 사업 발굴 체계 구축을 위한 MOU를 체결했다.
이를 통해 핵심광물과 데이터센터, 스마트시티, 한국기업 전용 산업단지, 제약·바이오, 식품·뷰티·콘텐츠 등 우즈베키스탄 정부의 6대 국가전략산업 분야에서 유망 사업을 발굴하고 프로젝트·상업 금융을 지원하는 방안을 모색하기로 했다.
고속철 8편성 도입과 우즈베키스탄 국가 유전체·바이오뱅크인 '바이옴센터' 설립에 관한 MOU도 체결됐다.
핵심 브랜드 위조상품 차단과 지식재산권 침해 물품 단속 등을 위한 국경 단계 지식재산권 보호 협력 MOU도 채택됐다.
교육 분야에서는 유아 및 일반교육 협력 MOU가 체결됐다. 특히 우즈베키스탄 정부가 주최하는 올림피아드 정식 과목에 한국어가 추가되면서 현지에서 한국어의 위상도 한층 높아질 것으로 전망된다.
관광 분야 협력과 K-농업기술 전수를 포함한 농업 분야 협력, 지식재산 분야 포괄적 협력, 제조 AI 전환, 의료제품 규제 협력 등에 관한 MOU도 체결됐다.
이와 함께 양국 간 방산 협력 확대 계약과 수형자 이송조약, 무상원조 기본협정 개정 의정서 등에도 서명이 이뤄졌다.
미르지요예프 대통령은 이날 방명록에 "아름답고 특별한 나라를 방문해 큰 영광"이라며 "양국의 우정과 협력의 유대는 앞으로도 변함없이 이어질 것"이라고 적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