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요구 증인 44명 전원 불발
코로나19 신약 청탁 의혹 등으로 검증대에 오른 김승원 법무부 장관 후보자가 15일 국회 인사청문회를 하루 앞두고 청문회 정면 돌파 의지를 밝혔다.
김 후보자는 14일 오전 8시께 서울 종로구 적선현대빌딩 인사청문회 준비단 사무실로 출근하면서 "30년 동안 법조인으로서 재판과 변호, 경찰 인권위원 등 모든 경험이 새로운 형사사법 체계 정착에 소중하게 잘 쓰여지길 원한다"고 말했다.
그는 각종 의혹과 관련해 "내일 인사청문회에서 국민 여러분께 소상히 모든 것을 말씀드리겠다"고 밝혔다. 신약 임상시험 승인 청탁 의혹과 경찰의 관련 조사 착수 등에 대한 취재진 질문에는 "내일 다 말씀드리겠다"며 즉답을 피했다.
김 후보자를 둘러싼 핵심 쟁점은 2021년 코로나19 치료제 개발업체 제넨셀의 임상시험 승인 과정에서 식품의약품안전처에 청탁했다는 의혹이다. 김 후보자는 2021년 브로커 양 모 씨를 통해 코로나19 치료제 업체인 제넨셀 강 모 대표의 청탁을 받고, 당시 김강립 처장에게 치료제의 임상시험 승인을 요청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앞서 이 사건을 수사한 검찰은 2024년 12월 김 후보자를 기소유예 처분했다. 서울경찰청은 직권남용, 청탁금지법 위반 등 혐의로 김 후보자와 김강립 전 식품의약품안전처장이 고발된 사건을 영등포경찰서에 배당했다.
김 후보자는 해당 의혹에 대해 "절차를 공정하고 신속하게 처리해달라는 취지였다"며 "부정한 청탁을 한 적 없고, 식약처의 심사가 공정하지 않았던 것도 아니다"라고 해명했다.
국민의힘은 청문회 증인 44명과 참고인 4명을 요구했으나, 민주당은 증인 채택을 할 수 없다는 입장이다. 법사위 야당 간사인 박형수 국민의힘 의원은 "민주당이 또다시 증인이 아무도 없는 맹탕 청문회를 만들려 한다"며 "국민적 의혹을 규명하고 해소하는 게 법사위 또는 인사청문회의 책무"라고 비판했다.
전날 용혜인 성평등가족부 장관 후보자가 자진 사퇴한 것과 관련해 자신의 사의 검토를 묻는 질문에도 김 후보자는 "내일 최대한 잘 설명드리겠다"며 말을 아꼈다.
국회 법제사법위원회는 김승원 법무부 장관 후보자에 대한 인사청문회를 15일에 열기로 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