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장 초반 3%대 급락…SK하이닉스도 5%↓

입력 2026-09-14 09:51: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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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르무즈 회의 연기·AI 속도조절론에 반도체 투심 위축

삼성전자·SK하이닉스
삼성전자·SK하이닉스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가 장 초반 각각 3%와 5%대의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14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유가증권시장에서 삼성전자는 오전 9시 45분 현재 전장보다 3.08%(8000원) 하락한 25만1500원에 거래되고 있다.

같은 시각 SK하이닉스는 전장보다 5.35%(9만7000원) 내린 171만5000원에 거래 중이다.

대외 환경이 악화된 영향으로 풀이된다. 특히 호르무즈 해협 문제를 논의하기 위해 예정됐던 이란과 이라크, 걸프 국가 간 외무장관 회의가 막판에 연기되면서 위험회피 심리가 다시 확산하는 모습이다.

당초 이들 국가는 현지시간 14일 외무장관 회의를 열고 호르무즈 해협을 둘러싼 현안을 논의할 예정이었다.

앞서 지난주 마지막 거래일인 11일에는 회의 개최 기대감 등이 반영되며 국제유가가 급등세를 멈추고 큰 폭으로 하락했고, 이에 뉴욕증시 3대 지수도 일제히 반등했다. 그러나 13일 밤 바드르 알부사이디 오만 외무장관이 회의 연기 소식을 전하면서 중동 정세에 대한 불확실성이 다시 커지는 분위기다.

알부사이디 장관은 회의가 언제 열릴지에 대해선 언급하지 않았다.

여기에 이른바 'AI 속도조절론'도 반도체 투자심리에 부담으로 작용한 것으로 분석된다. 샘 올트먼 오픈AI 최고경영자는 12일(현지시간) 올해 기업공개(IPO)에 나서지 않겠다는 뜻을 밝혔다.

강진혁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오픈AI, 앤스로픽 등의 CEO가 AI 안전 문제 해결을 위한 속도 조절 필요성을 제기했다"라며 "AI가 지정학적 전략 자산이라는 점에서 투자 속도 조절보다는 모델 출시 속도 조절로 해석된다"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