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석 앞두고 닭고기값 20% 내린다

입력 2026-09-14 11: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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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식품부, 농협·자조금과 할인 추진
10호 통닭 24일까지 대폭 인하

9일 서울 시내 전통시장에서 시민들이 장을 보고 있다. 연합뉴스
9일 서울 시내 전통시장에서 시민들이 장을 보고 있다. 연합뉴스

추석을 앞두고 닭고기 10호 통닭 가격이 이달 24일까지 20% 이상 할인된다.

농림축산식품부는 14일 "농협과 닭고기자조금관리위원회, 유통업계와 함께 닭고기 할인 행사를 벌인다"고 밝혔다. 추석 성수기 장바구니 물가 부담을 덜고 닭고기 소비를 늘리기 위한 조치로, 육계 납품단가 인하와 소비 촉진 할인을 함께 진행한다.

정부는 4억원을 투입해 대·중형 마트 등 유통업체에 공급되는 육계 납품단가 인하를 지원한다. 8~11호 통닭을 대상으로 마리당 1천원 이상 도매가격을 낮춰 소비자가격 인하로 이어지도록 할 방침이다. 이 지원은 지난 7월부터 선제적으로 시행 중이며, 추석 성수기 할인 효과를 소비자가 체감할 수 있도록 이달 말까지 이어간다.

닭고기자조금 예산 2억1천만원도 추가 투입한다. 지역 농·축협 하나로마트 등에서 소비자가 가장 많이 찾는 10호 통닭을 대상으로 추석 당일인 24일까지 20% 이상 할인을 지원한다. 농협이 자체적으로 벌이는 반값 상차림 할인 행사와 함께 진행돼 소비자 체감 폭이 커질 것으로 농식품부는 설명했다.

농식품부에 따르면 7일 기준 주간 평균 닭고기 소비자가격은 ㎏당 5천678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5.0% 낮았다.

이재식 농식품부 축산정책관은 "추석을 앞두고 닭고기 수급은 안정적으로 관리되고 있다'며 "이달 말까지 닭고기 공급과 가격 동향을 면밀히 점검하고, 농협·닭고기자조금 등 재원을 최대한 투입해 국민이 실제 가격 인하를 체감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했다.

이밖에도 정부는 성수품 물가 안정에 예산 900억원을 추가 투입해 농축산물 할인 지원 규모를 기존 1천30억원에서 1천930억원으로 늘린다. 할인 기간은 23일까지에서 추석 연휴가 낀 30일까지로 연장하고, 1인당 주 2만원이던 할인 구매 한도도 없앴다.

명태·오징어·참조기 등 수산물 정부 비축 공급량도 2만톤(t)에서 2만2천t으로 늘리고, 공급가 인하폭은 시중가 대비 최대 40%에서 50%로 확대한다. 라면·두부·스낵류 등 가공식품 4천765개 품목도 이달 중 최대 64% 할인 판매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