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병도 박사의 지속적인 문제 제기와 정정 요청 끝에 바로잡혀
한국학중앙연구원이 운영하는 '한국민족문화대백과사전'의 삼봉 정도전 인물 정보 가운데 출생지가 기존 '충청도 단양 삼봉(三峰)'에서 '경상도 영주(榮州)'로 정정됐다.
한국민족문화대백과사전은 지난 7일 정도전 항목을 최종 수정하면서 출생지를 '충청도 단양 삼봉'에서 '경상도 영주'로 변경했다.
이번 정정은 삼봉정도전역사문화진흥원 이사장인 정병도 박사가 그동안 정도전의 출생지를 충청도 단양 삼봉으로 표기된 것을 역사적 근거가 불분명하다며 지속적으로 문제를 제기하고 정정을 요청하면서 이뤄졌다.
정 박사는 "정도전의 출생지와 고향은 후대에 만들어진 이야기나 설화가 아니라 본인이 남긴 기록과 객관적인 사료를 바탕으로 판단해야 한다"며 "정도전이 자신의 문집에 '구산은 내 고향 내 고을'이라는 의미의 '구산상재읍(龜山桑梓邑)'이라는 기록을 남겼다". 구산은 현재 영주시 구성산(구성공원)을 가리키는 것으로, 정도전과 영주의 역사적 연관성을 뒷받침하는 중요한 자료라"고 설명했다.
또 "'삼봉(三峰)'이라는 호를 단양 도담삼봉과 연결해서는 안 된다"며 "삼봉은 북한산의 백운대·인수봉·만경대를 가리키는 만큼 도담삼봉에 전해지는 설화와 역사적 사실을 명확히 구분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정 박사는 "국가를 대표하는 지식정보 자료인 한국민족문화대백과사전이 정도전의 출생지를 경상도 영주로 바로잡은 것은 역사적 사실을 회복한 의미 있는 조치"라며 "이번 정정이 정도전의 삶과 사상을 올바르게 이해하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삼봉정도전역사문화진흥원은 앞으로도 정도전과 관련, 잘못 알려졌거나 근거가 불분명한 내용을 확인하면, 역사 기록에 근거한 바로잡기 활동을 이어갈 계획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