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이서·성해은 "승무원 때 선배 스타킹 빨고 기내서 몰카 피해"

입력 2026-09-13 15:17: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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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튜브 '내사랑 류이서'서 군기 문화·불법 촬영 피해 공개…"지금은 많이 사라져"

유튜브 캡쳐.
유튜브 캡쳐.

한 항공사에서 약 16년간 재직한 류이서와 2017년부터 2022년까지 또 다른 항공사에서 근무한 인플루언서 성해은이 과거 항공사 승무원 조직의 위계 문화와 불법 촬영 피해를 공개했다.

10일 유튜브 채널 '내사랑 류이서'에는 '모닝콜은 필수, 전직 승무원 류이서 성해은이 폭로하는 역대급 군기썰 최초공개'라는 제목의 영상이 공개됐다. 아시아나항공 출신 류이서와 대한항공 출신 성해은이 출연해 승무원으로 근무하면서 겪었던 고충을 이야기했다.

성해은은 자신이 입사했을 때는 과거에 비해 엄격한 선후배 문화가 상당 부분 사라진 상태였다고 회상하면서도 "옛날에는 모닝콜도 해드려야 하고 스타킹도 빨아야 했다"고 말했다.

류이서는 자신이 근무할 당시 선배 승무원에게 직접 모닝콜을 해줬다며 "소속과 이름을 밝힌 뒤 '일어나셨습니까'라고 했다"고 회상했다. 해외 체류 당시를 떠올리며 "현지 시차가 제각각이다 보니 후배가 선배 방으로 일일이 전화를 걸어야 했다"며 관등성명을 대듯 보고하는 게 일상이었다고 밝혔다. 이어 "모닝콜을 제때 하지 않으면 '정신 상태가 해이해졌다'는 이유로 질책을 받는 등 큰 문제가 됐다"고 덧붙였다.

이 같은 문화는 시대가 변하며 관리자들이 직접 나서 금지하면서 점차 사라졌다고 류이서는 설명했다.

호칭 문화도 도마에 올랐다. 성해은은 "누가 봐도 나보다 어려 보이는 선배에게도 '언니'라고 해야 한다. 언니라고 안 하는 승무원이 가끔 있으면 '너 내가 어려서 언니라고 못 하냐'고 하는 분들이 있었다"고 덧붙였다. 남자 승무원에게는 '오빠'가 아닌 '선배님'이라는 호칭을 사용했다는 사실도 공개됐다.

대화 중 두 사람은 '여자 승무원이 겪는 고충'에 대해 질문받았고, 성해은은 "터치, 스킨십, 몰카"라고 답했다. 불법 촬영 피해 경험도 이어졌다.

류이서는 "당시 치마를 입고 있었는데 한 남성이 몸을 계속 웅크린 채 뭔가를 하고 있었다"며 "다리 쪽을 촬영하는 것 같아 바로 사무장에게 상황을 알렸다"고 말했다. 휴대전화를 확인한 결과 자신의 신체를 찍은 사진들이 있었다며 이후 사진 촬영에 예민해졌다고 했다.

류이서의 말을 들은 객실 사무장이 해당 승객의 휴대전화를 확인했고, 촬영된 사진을 발견해 삭제했다.

성해은도 비슷한 경험이 있었다고 밝혔다. 승무원 시절 경기 성남에서 인천까지 지하철로 출퇴근했다며 "승무원을 보는 게 신기했는지 지하철에서 몰래 찍는 사람들이 있었다"고 말했다.

성해은은 2022년 방영된 '환승연애2' 출연 이후 항공사을 퇴사해 인플루언서로 활동하고 있다. 류이서는 16년간 승무원으로 근무했으며 2020년 그룹 신화 출신 전진과 결혼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