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도시철도 4호선 'AGT vs 모노레일' 숙의형 공론화 돌입

입력 2026-09-10 17:18:48 수정 2026-09-10 17:19:24
구글 검색 선호 출처로 추가
로봇
mWiz 이 기사 포인트

市, 도시철도 4호선 공론화위원회 출범식 첫 회의
공론화 준비 설계, 시민참여단 추출 등 수행할 예정
추경호 시장 "합리적 결론에 이르는 공론의 장으로"

대구도시철도 3호선이 대구 수성구 도로변 위를 달리고 있다. 매일신문DB
대구도시철도 3호선이 대구 수성구 도로변 위를 달리고 있다. 매일신문DB

착공을 앞두고 잠정 중단된 대구도시철도 4호선(엑스코선)의 건설 방식을 결정지을 숙의형 공론화 작업이 본격화됐다. 내년 1월 시민참여단을 구성해 2월 최종 권고안을 내놓는 것이 목표다. 도시철도 4호선이 기존의 철제차륜(AGT) 방식으로 그대로 추진될지, 모노레일 차량 변경으로 중대 전환점을 맞을지 관심이 쏠린다.

대구시는 10일 시청 산격청사에서 '도시철도 4호선 공론화위원회' 출범식을 열고 첫 회의를 진행했다. 공론화위원회는 시의회와 시민단체, 학회 등의 추천을 받은 후보 가운데 관련 분야 전문가 15명으로 구성됐다. 이날 회의에서 위원장에는 장우영 대구가톨릭대 정치외교학과 교수가 선임됐다.

수성구민운동장역에서 이시아폴리스까지 12.6㎞를 잇는 도시철도 4호선 건설사업은 이르면 이달 중 착공이 가능할 것으로 예상됐다. 지난 2020년 예비타당성 조사 통과 이후 국토교통부의 기본계획 승인과 공사 발주를 거쳐 기본 및 실시설계를 모두 마쳤다. 현재 착공을 위한 국토부 사업계획 승인 신청 절차만 거치면 바로 착공할 수 있다.

하지만 AGT 방식을 두고 일부 지역에서 경관·소음 등 문제를 지속적으로 제기하는 데 대해 추 시장이 4호선 건설 방식을 재검토하겠다고 공약하면서 숙의형 공론화 작업에 들어가게 됐다.

공론화위원회는 공론화 준비를 위한 설계, 대시민 홍보, 여론조사, 시민참여단 추출 등을 수행할 예정이다. 숙의 평가 결과에 따라 차량 시스템 등 주요 안건에 대해 권고안을 대구시에 제출한다.

시는 공론화위원회 출범을 시작으로 차량 형식을 검증하고 시민들의 의견을 폭넓게 수렴하는 데 나설 계획이다.

추 시장은 이날 출범식에서 "그동안 차량 형식을 두고 지역 사회에서 다양한 의견과 우려가 제기돼 왔다"며 "중대한 정책일수록 행정이 일방적으로 결정하기보다 시민들의 충분한 참여와 토론, 숙의를 통해 방향을 정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강조했다. 이어 "위원들은 사회적 숙의의 결과가 시민들로부터 존중받을 수 있도록 공론화 과정에서 안건과 절차를 공정하고 객관적으로 마련해달라"며 "합리적인 결론에 이르는 열린 공론의 장을 만들어달라"고 당부했다.

추경호 대구시장은 10일 시청 산격청사에서 열린
추경호 대구시장은 10일 시청 산격청사에서 열린 '도시철도 4호선 공론화위원회' 출범식에 참석했다. 대구시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