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 군공항 전력 분산 배치 반대 목소리 커진다

입력 2026-09-10 16:24: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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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남 반도체 클러스터 탓에 예천·서산·중원으로 분산키로
"이미 소음으로 수십년 간 피해…사전 협의도 없어"
"호남은 섬겨야 하는 국민이고 소음피해 지역민은 2등 국민이냐"

10일 국회 소통관 브리핑룸에서 국민의힘 이종배(충북 충주)·성일종(충남 서산태안)·김형동(안동예천) 의원이 광주 군공항 임시이전 반대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박영채 기자 pyc@imaeil.com
10일 국회 소통관 브리핑룸에서 국민의힘 이종배(충북 충주)·성일종(충남 서산태안)·김형동(안동예천) 의원이 광주 군공항 임시이전 반대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박영채 기자 pyc@imaeil.com

광주 군공항 기능을 경북 예천, 충남 서산, 충북 충주(중원)로 분산 배치하겠다는 군 당국 결정에 반발하는 움직임이 거세지고 있다.

이미 공군 비행장이 있어 수십년간 소음 피해를 겪고 있는 지역 주민의 고통을 가중시킨다는 비판의 목소리가 터져 나오고 있는 것. 정부가 호남만 챙긴다는 볼멘 목소리 속에 '우리는 버려도 되는 2등 국민이냐'는 날선 반응까지 나온다.

10일 국회 소통관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에 나선 국민의힘 김형동(안동예천)·이종배(청북 충주)·성일종(충남 서산태안) 의원은 "광주 군공항 임시 이전을 즉각 중단하라"고 촉구했다.

의원들은 "안 그래도 지역발전에 어려움을 겪는 지역에 추가로 군공항이 이전하면 지역 주민 고통은 늘어날 것이고 안간힘을 쓰고 있는 지역 발전에도 찬물을 끼얹는 일"이라며, "전국 군공항 중 유독 야당 의원 지역구만 임시 이전 대상으로 삼는 것은 납득하기 어렵다"고 지적했다.

아울러 "치적 쌓기에 눈이 먼 이재명 대통령에게 43만명이 넘는 예천, 서산, 충주 지역 주민이 보이기나 하겠느냐"며 "호남은 섬겨야 하는 국민이고, 소음피해 지역민들은 버려도 되는 2등 국민이냐"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국가 안보를 위해 희생하고 있는 해당 지역 주민들에게 사전 협의도 구하지 않고 군공항 이전을 일방적으로 추진하는 것은 국가 폭력"이라며, "지금 이재명 대통령이 해야 할 결정은 광주 군공항 임시 이전 백지화"라고 강조했다.

이들은 또 "이를 무시하고 강압적으로 계획을 밀어붙인다면 예천, 서산, 충주 43만 지역민은 이재명 정권 폭거에 단호히 맞설 것"이라며, "말로만 지방균형발전, 국민통합을 외치지 말고 행동으로 입증하길 강력히 촉구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