李 대통령, 추석 전 대국민 기자회견 통해 정국 돌파 시도할까

입력 2026-09-10 15:37:16 수정 2026-09-10 15:46: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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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와대 홍보수석 '국민과의 소통 늘 생각', 이 대통령 직접 임기 관련 개헌 등에 대한 입장 설명 전망
국민의힘 "연임을 위한 꼼수 개헌은 없다'는 말 결국 안 해" 지적

프랑스 국빈 방문 일정을 마치고 귀국한 이재명 대통령이 10일 성남 서울공항에서 영접나온 윤호중 행정안전부 장관과 인사하고 있다. 연합뉴스
프랑스 국빈 방문 일정을 마치고 귀국한 이재명 대통령이 10일 성남 서울공항에서 영접나온 윤호중 행정안전부 장관과 인사하고 있다. 연합뉴스

국정지지율 추락세가 가파르게 어이지는 가운데, 이재명 대통령이 돌파구 마련을 위해 추석 전 '국민과의 직접 소통'을 검토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구체적인 방법으로는 대국민 기자회견이, 그 시기는 민족 최대 명절인 추석 전(前)이 유력하게 검토되는 분위기다.

성기홍 청와대 홍보소통수석은 10일 한 라디오 방송에 출연해 '이재명 대통령이 기자회견 등 국민 소통의 자리를 준비하고 있느냐?'는 질문에 "국민과 직접 소통할 수 있는 기회를 갖겠다는 생각은 늘 갖고 있다"면서 "그런 차원에서 여러 가지 형식의 대국민 소통 자리는 있을 것"이라고 답했다.

그러면서 "구체적으로 어떤 형식으로, 어떤 시기에 있을지 그 부분에 대해서는 아직까지 확정된 바가 없고, 내부적으로 뭔가 결정이 되면 그때 말씀드릴 기회가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정치권에선 이 대통령이 대국민 기자회견을 통해 현안에 대한 소신을 피력하는 방식으로 정국 돌파를 시도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특히 최근 논란이 확산하고 있는 '현직 대통령의 임기 연장'과 관련해선 지난 9일 프랑스 현지 동포간담회에서 언급했던 "제 임기 헌법상 제한" 이상의 수위로 이 대통령이 직접 설명에 나설 것으로 예상된다.

구체적으로 헌법 개정, 부동산 문제, 인사 파행, 형사사법체계 개편, 한미동맹 균열 조짐 등에 대한 입장을 내놓을 것으로 전망된다.

여권에선 실무적인 준비시간과 이 대통령의 외교행사 참석일정 등을 고려하면 오는 18일 또는 21일이 유력한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장동혁 국민의힘 대표는 10일 최고위원회의에서 이 대통령의 파리 동포간담회 발언을 겨냥 "'연임을 위한 꼼수 개헌은 없다', '연임 안 한다' 이 말은 결국 안 하고 있다"면서 "한 번 더 하려면 꼼수 개헌이 꼭 필요하다'(라는) 뒷부분을 잘라내고 앞부분만 이야기한 것"이라고 비판했다.

정점식 원내대표도 이날 페이스북을 통해 "이 대통령의 발언은 기존 스탠스와 전혀 달라지지 않은 말장난에 불과하다"며 "죽어도 '연임 안 한다', '재판받겠다'는 말은 못 하겠다는 그 본심은 충분히 알았으니 말장난으로 국민 우롱하지 말라"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