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SDS·CMTX 등 용수 보고 둥지
첨단산업의 입지 공식이 전력과 더불어 '풍부하고 깨끗한 물' 중심으로 빠르게 재편되고 있다. 막대한 냉각수와 세정 공정용수를 필수재로 요구하는 첨단 기업들이 낙동강 수자원을 품은 경북도로 발길을 돌리고 있다.
10일 경북도에 따르면 반도체 식각·세정 공정을 수반하는 소재·부품사와 24시간 냉각수가 필수적인 AI 데이터센터의 투자 문의가 끊이지 않고 있다.
실제로 삼성SDS와 로호드컨소시엄이 구미 하이테크밸리(5단지)에 대규모 AI 데이터센터 건립을 결정했고, 반도체 핵심 부품사인 CMTX 역시 풍부한 용수 공급 능력을 1순위 입지 요인으로 꼽으며 투자를 확정했다.
현재도 대형 반도체 PCB 기판 제조사, MLCC 제조사, 복수의 글로벌 데이터센터 기업들이 공업용수 확보와 폐수 배출 여력을 사전 검토하며 경북행을 타진 중이다.
수자원 경쟁력은 첨단 제조 실증에서도 입증됐다. SK실트론 구미 2공장에서는 순도 1조분의 1을 다투는 반도체 세정용 초순수를 국내 기술로 생산해 실제 웨이퍼 생산 라인에 직공급하는 등 용수 인프라와 첨단 공정 간의 시너지를 성공적으로 확인했다.
이제 공은 지방정부의 실행력으로 넘어왔다. 전문가들은 경북도와 구미시가 70%에 달하는 용수 여유율과 수도권 대비 저렴한 요금 체계를 기업 유치 공식 IR 데이터로 전면 표준화해야 한다고 강조한다.
나아가 용수 다소비 첨단 기업을 위한 맞춤형 인허가 원스톱 지원, 폐수 처리 용량 우선 배정, 상하수도 요금 연계 감면 등 공격적인 인센티브를 제도화해 '물 중심의 첨단산업 거점' 브랜드를 확고히 구축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