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문회 전날 '고별 만찬' 잡은 안규백…野 "부적절"
강신철 의혹 커지는 와중 만찬 제안
국방부 "청문회와 연관 짓는 건 억지"
안규백 국방부 장관이 15일 국회 국방위원회 소속 여야 위원들에게 고별 만찬을 제안한 것으로 확인됐다. 후임 장관이 지명된 상황에서 의례적인 일정으로 보이지만, 국민의힘 소속 위원들은 "의도가 불순하다"며 제안을 거부했다.
9일 정치권에 따르면 안 장관은 지난 8일 국회 국방위원회 위원들에게 15일 장관 공관에서 만찬을 제안했다. 퇴임을 앞두고 국방위 의원들과 마지막 자리를 갖기 위한 차원으로 풀이된다.
문제는 강신철 국방부 장관 후보자에 대한 인사청문회를 하루 앞둔 15일 저녁으로 만찬 일정을 잡았다는 점이다. 국민의힘 소속 국방위원들이 인사청문회 준비에 가장 분주한 시점에 저녁 식사를 제안한 셈이다.
이에 국민의힘 의원들 대부분은 불참 의사를 전달한 것으로 알려졌다. 국방위 소속 한 야당 의원은 "다른 날도 많을 텐데 굳이 청문회 전날 일정을 잡는 것을 보고 부적절하다고 생각해 불참 의사를 전달했다"며 "(식사를 하게 된다면) 어떤 식으로든 청문회에 영향을 미치지 않겠나"고 말했다.
야권에서는 최근 강 후보자와 관련한 여러 의혹이 커지면서 안 장관이 만찬을 통해 중재자 역할을 하려는 것이 아니냐고 의심하고 있다. 현 정부가 전시작전권 전환과 사관학교 통합 등 굵직한 국방부 현안을 추진하는 가운데 해당 임무를 맡을 강 후보자를 인사청문회에 앞서 최대한 보호하려는 의도가 숨어있다는 것이다.
이에 대해 정빛나 국방부 대변인은 "비공개 일정은 알 수 없다"면서도 "(안 장관이) 무슨 영향력을 행사할 수 있는 위치가 아니지 않나. 안 장관의 만찬과 강 후보자의 청문회 일정을 연관 짓는 것은 과도하고 억지스럽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