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콘서트하우스, 피아니스트 이영우 독주회 '슬픔의 저편'

입력 2026-09-09 17:10: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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쿠르탁 탄생 100주년 기념 작품 등 연주
9월 22일 오후 7시 30분, 대구콘서트하우스 챔버홀

클래식 ON 이영우 피아노 독주회
클래식 ON 이영우 피아노 독주회 '슬픔의 저편' 포스터. 대구문화예술진흥원

'슬픔'이라는 감정을 시대와 작곡가에 따라 들여다보는 피아노 독주회가 열린다. 대구콘서트하우스는 지역예술인 기획공연 '클래식 ON'의 일환으로 피아니스트 이영우 독주회 '슬픔의 저편'을 22일 오후 7시 30분 챔버홀에서 개최한다.

이번 공연에서 이영우는 바흐, 리스트, 쿠르탁, 슈베르트, 베토벤, 바그너의 작품을 통해 슬픔과 상실, 기억과 고뇌 등 인간 내면의 다양한 감정을 음악으로 풀어낸다.

첫 무대는 리스트가 바흐의 작품을 바탕으로 작곡한 전주곡 '울고, 탄식하고, 근심하고, 두려워하도다' S.179로 시작한다. 이어 헝가리 작곡가 죄르지 쿠르탁의 피아노 작품 '놀이(Játékok)' 중 발췌곡을 비롯해 슈베르트의 작품을 리스트가 편곡한 '세상을 떠난 이들을 위한 연도문', 리스트의 '페트라르카의 소네트 제123번' 등을 연주한다. 베토벤과 바그너의 작품도 함께 선보인다.

특히 올해 탄생 100주년을 맞은 쿠르탁의 작품을 만날 수 있다는 점이 눈길을 끈다. 쿠르탁은 압축된 음악어법과 섬세한 표현으로 인간의 내면과 순간의 감정을 포착한 20세기 현대음악의 주요 작곡가다. 이영우는 현대음악을 자신에게 '즐거운 자극'이라고 표현하며, 쿠르탁 역시 기회가 있을 때마다 연주하고 싶은 작곡가로 꼽아왔다.

서울예술고등학교와 서울대학교를 졸업한 이영우는 독일 베를린 예술대학에서 전 과정을 최우수 성적으로 마쳤다. 통영국제음악제 폐막공연에 초청돼 윤이상의 주요 작품을 연주하는 등 국내외 무대에서 활동해왔으며, 현재 영남대학교 교수로 재직하고 있다. TIMF 앙상블 명예단원 및 피아니스트로도 활동 중이다.

'클래식 ON'은 대구를 기반으로 활동하는 지역예술인을 조명하고 이들의 음악 세계를 관객에게 소개하기 위해 마련된 대구콘서트하우스의 기획공연이다. 전석 1만원, 초등학생 이상 관람가.

피아니스트 이영우. 대구문화예술진흥원
피아니스트 이영우. 대구문화예술진흥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