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동훈 무소속 국회의원은 김승원 법무부 장관 후보자 관련 의혹을 제기하며 공개하고 있는 자료를 검찰로부터 받았다는 취지의 주장을 두고 김민석 더불어민주당 대표에게 형사상 책임을 묻겠다고 밝혔다.
▶한동훈 의원은 9일 오전 10시 1분쯤 페이스북에 글을 올려 "김민석 민주당 대표를 허위사실 유포로 형사조치한다"며 "검찰로부터 자료 비슷한 것도 받은 적 없으니 김민석 당대표의 근거 없는 거짓말에 엄정한 책임을 묻겠다"고 밝혔다.
한동훈 의원의 이같은 대응은 이날 오전 김민석 대표가 전북 전주 전북도청에서 열린 민주당 현장 최고위원회의에서 한동훈 의원의 김승원 후보자 관련 의혹 제기를 두고 "검찰 내에 협력자가 없으면 발생할 수 없는 사건이라고 판단된다"고 주장한 데 대한 반박이다.
김민석 대표는 "협력자가 없고 근거가 없는 것이라면 거짓의 유포일 수밖에 없다"며 관련 유출자가 확인되면 의법 조치하고, 김승원 후보자 인사청문회가 끝난 뒤에도 별도로 추적하겠다는 방침을 밝혔다.
이에 한동훈 의원은 검찰로부터 "자료 비슷한 것도 받은 적 없다"며 김민석 대표의 발언을 '근거 없는 거짓말'로 규정하고 형사조치를 예고한 것이다.
▶이어진 페이스북 글에서 한동훈 의원은 "앞으로 김민석 같은 뇌피셜 거짓말을 하는 사람들에게도 마찬가지"라고도 했다.
최근 민주당은 한동훈 의원이 김승원 후보자의 신약 임상시험 승인 청탁 의혹과 관련해 공개한 녹취와 문건 등을 '검찰 내부 자료' 또는 '수사자료'로 규정하며 자료의 출처와 취득 경위를 밝히라고 요구하고 있다. 민주당 일부 의원은 한동훈 의원과 자료 제공자를 공무상 비밀누설 등의 혐의로 고발하겠다는 입장도 밝혔다.
▶한동훈 의원은 또 "새천년NHK 룸싸롱 김민석 오빠 등등 민주당 오빠들"이라며 "물타기한다고 민주당 오빠 독약로비 팩트가 사라지지 않는다"고 강조했다.
'새천년NHK'는 김민석 대표를 겨냥해 꺼낸 과거사로 해석된다. 김민석 대표는 송영길·우상호 전·현직 정치인 등과 함께 2000년 5월 17일 광주에서 5·18 민주화운동 전야제에 참석한 뒤 '새천년NHK'라는 유흥주점에서 술자리를 가진 사실이 알려져 당시 논란이 됐다.
한동훈 의원이 최근 반복해서 사용하는 '민주당 오빠들'이라는 표현은 김승원 후보자 관련 녹취에서 브로커 양모 씨가 김승원 후보자를 '오빠'라고 부른 데 착안한 것이다. 한동훈 의원은 여기에 김민석 대표의 과거 '새천년NHK' 논란까지 연결해 민주당 인사들을 대규모로 꼬집고 있다.
한동훈 의원이 '독약 로비'라고 표현한 것은 김승원 후보자가 코로나19 치료제 임상시험 승인 과정에서 양씨 부탁을 받고 당시 식품의약품안전처장에게 연락한 일을 가리킨다. 이는 한동훈 의원이 해당 의혹의 심각성을 강조하며 붙인 표현으로, 김승원 후보자는 부정한 청탁이 아니라 민원을 전달한 것이라는 입장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