李대통령 지지율 36.4% '또 TK보다 서울이 더 부정적'…잘한 정책 '없다' 40.1% 1위

입력 2026-09-09 09:52:32 수정 2026-09-09 10:03: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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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정 평가 서울 69.3%, TK 68.3%…호남권 긍정 평가 64.7% 가장 높아
지지율 한 달 사이 9.3%p 급락
가장 잘못한 정책 '검찰 권한 축소' 23.4% 1위

프랑스를 국빈방문 중인 이재명 대통령이 8일(현지시간) 파리 개선문 광장 무명용사의 묘에서 방명록 작성 후 군 관계자가 전달한 기념품을 받고 있다. 연합뉴스
프랑스를 국빈방문 중인 이재명 대통령이 8일(현지시간) 파리 개선문 광장 무명용사의 묘에서 방명록 작성 후 군 관계자가 전달한 기념품을 받고 있다. 연합뉴스

최근 이뤄진 각종 여론조사에서 이재명 대통령 지지율이 30% 중반대 안팎 수준을 보이는 릴레이가 이어지고 있다.

9일 오전 공개된 한길리서치(쿠키뉴스 의뢰) 정기여론조사에서도 같은 흐름이 나타났다.

▶한길리서치는 지난 5~7일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18명을 대상으로 이재명 대통령의 국정수행에 대해 물었다.

이에 긍정 평가(잘 함)는 36.4%, 부정 평가(잘 못함)는 62.1%로 집계됐다. '잘 모름'은 1.5%.

이재명 대통령 지지도는 직전인 한 달 전 진행된 이 정기조사의 45.7% 대비 9.3%포인트(p) 떨어진 것이다.

같은 기간 부정 평가도 51.7%에서 62.1%로 10.4%p 치솟았다.

▶지역별로 살펴보면 최근 부동산 세제와 주택 공급 등을 둘러싼 논란이 수도권 부동산 민심 악화를 부르며 서울의 가파른 지지율 하락을 만들었다는 여론조사 추이 해석(9월 7일 자 매일신문 '李대통령 '서울 민심'이 흔들린다…'매우 잘함' 서울이 TK 밑으로 [시사뒷담]' 보도)을 인용할 만하다.

이번 조사에서도 서울의 부정 평가가 69.3%로 가장 높았다. 이어 보수 성향이 강한 대구경북의 부정 평가가 68.3%를 차지했다. 물론 두 지역 간 차이는 1%p에 불과해 통계적으로 뚜렷한 격차라고 보기는 어렵다. 다만 서울과 TK의 대통령 부정 평가가 사실상 비슷한 수준까지 수렴했다는 점 자체는 어떤 전국적 추세의 형성 징후로 해석할 여지를 더욱 넓힌다.

실은 다수 지역에서 60%가 넘는 부정 평가 기록이 작성됐다. 충청 66.9%, 부산울산경남 65.4%, 인천경기 63.1%.

반대로 호남권에서는 긍정 평가가 60%대이자 가장 높은 64.7%로 조사됐다. 이어 강원제주의 긍정 평가가 54.0%.

연령대별로 보면 모든 연령대에서 부정 평가가 긍정 평가보다 우세했다. 30대 68.7%, 70대 이상 65.2%, 만 18세~20대 65.0%, 50대 62.1%, 40대 57.5%, 60대 55.7% 순.

▶2년차를 맞은 이재명 대통령의 가장 잘한 정책으로는 '없다'는 응답이 40.1%를 차지했다. 2위 '민생경제' 19.2%의 2배가 넘는 수준이다.

이어 3위가 '잘 모름' 13.0%으로 나타났다. 그 다음으로 '검찰 권한 축소' 8.6%, '복지 확대' 6.8%, '주식 관련 정책' 6.0%, '기타' 3.8%, '부동산 정책' 2.6% 등의 순이었다.

반대로 가장 잘못한 정책으로는 '검찰 권한 축소'가 23.4%의 응답을 보였다. 오는 가을 시행되는 보완수사권 폐지와 이에 연결고리로 비판이 제기됐던 경찰 내부 논란들을 가리킨 맥락이다.

이어 '부동산 정책' 21.8%, '없다' 15.6%, '기타' 8.2%, '과도한 복지 지원' 7.9%, '민생경제' 7.2%, '주식 관련 정책' 6.4%, 노동법 개정 및 노동정책 4.8%, '잘 모름' 4.7% 등의 순이었다.

이 조사는 유·무선 RDD 방식으로 표본을 추출해 유선 전화면접 3.1%, 무선 ARS 96.9%로 진행됐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p.

응답률 2.5%.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 참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