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G 남자 축구 4연속 금메달 빛이 흐릿해 보인다

입력 2026-09-08 12:05: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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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민성 감독 전술 부재·평가전 부진 지속
일본 등 수준 올라가 있는 팀 꺾을지 의심

2026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에 출전하는 23세 이하(U-23) 남자 축구 대표팀 이민성 감독이 1일 충청남도 천안 코리아풋볼파크에서 훈련하는 선수들을 지켜보고 있다. 연합뉴스
2026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에 출전하는 23세 이하(U-23) 남자 축구 대표팀 이민성 감독이 1일 충청남도 천안 코리아풋볼파크에서 훈련하는 선수들을 지켜보고 있다. 연합뉴스

대한민국 축구가 아시안게임 4연속 금메달을 노리고 있지만 이전과 달리 이번에는 금빛이 흐려 보인다. 이민성호가 보여준 고질적인 문제들이 해결되지 않는 이상 일본과 같은 강한 팀들을 꺾기 쉽지 않아 보이기 때문이다.

이민성 감독이 지휘하는 아시안게임 대표팀은 지난 6일 오전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2026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에 앞서 사전캠프 훈련을 소화하는 일본 시즈오카로 떠났다.

이 감독을 비롯한 코치진과 이기혁(강원) 등 K리거 13명, 유럽파지만 지난 2일 일찍 합류한 이현주(아로카) 등 14명의 태극전사가 일본에 도착했다.

선수들의 면면은 훌륭하다. 특히 대회 우승 시 병역 혜택이 주어지는 만큼, 핵심 유망주들을 대거 호출해 최정예 전력을 구축하고 4연패를 겨냥하고 있다.

배준호(스토크시티), 양민혁(베스테를로), 김지수(브렌트퍼드) 등 유럽파 유망주에 와일드카드로 이기혁(강원), 양현준(셀틱), 엄지성(스완지시티)이 합류, 전력은 보장돼 있다.

문제는 이민성호의 전술적 능력이 지난 아시안컵 이후로 크게 개선되지 않은 채 아시안게임을 맞이해야 한다는 점이다.

지난 1월 사우디아라비아에서 열린 아시안컵에서 4위에 만족해야 했던 이민성호는 단순한 공격 패턴과 선수 개인에만 의존하는 전술, 벌어지는 공수 간격과 전환 수비 불안 등 여러 문제점을 보이며 아시안게임 전망을 어둡게 했다.

지난 6월 태국과 키르키스스탄과 가진 평가전에서도 태국에 3대2 승, 키르키스스탄에 1대2 패를 기록, 경기력 또한 들쭉날쭉한 것 아닌가하는 우려까지 낳았다.

2026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에 출전하는 23세 이하(U-23) 남자 축구 대표팀 이민성 감독이 1일 충청남도 천안 코리아풋볼파크에서 열린 소집 훈련 시작 전 선수들에게 지시사항을 전달하고 있다. 연합뉴스
2026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에 출전하는 23세 이하(U-23) 남자 축구 대표팀 이민성 감독이 1일 충청남도 천안 코리아풋볼파크에서 열린 소집 훈련 시작 전 선수들에게 지시사항을 전달하고 있다. 연합뉴스

대표팀을 이끄는 이민성 감독은 지난 1일 천안 코리아풋볼파크에서 열린 아시안게임 대표팀 첫 소집훈련에서 "여기까지 오는 과정이 순탄치 않았지만, 그 시간이 우리에게 큰 보약이 됐을 것"이라며 "보완점들을 착실히 다듬어 이번 대회에서 꼭 금메달을 따겠다"고 말했다.

한국은 2014년 인천 대회를 시작으로 아시안게임 남자 축구 종목에서 단 한 번도 우승을 놓치지 않으며 3회 연속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특히 병역 혜택이 걸려있는 만큼 선수들에게도 아시안게임 금메달은 매우 중요한 결과물이기에 지금의 경기력이 선수들과 축구팬 모두에게 걱정을 낳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