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두 달리는 삼성 라이온즈, 아시안게임 대표 차출 여파는

입력 2026-09-08 12:05: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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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에선 김지찬, 이재현, 배찬승 빠져
선수층 두터워 대체 자원 있는 게 다행

삼성 라이온즈의 김지찬. 삼성 제공
삼성 라이온즈의 김지찬. 삼성 제공

든 자리는 몰라도 난 자리는 안다 했다. 삼성 라이온즈에서 주축 선수 3명이 차출돼 2026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 대표팀에 합류한다. 프로야구 선두 싸움 중이라 더욱 고민스러울 수 있는 부분. 빈 자리를 어떻게 메울지 관심이 모아진다.

아시안게임은 18일 시작된다. 야구 대표팀은 14일 소집, 훈련에 들어간다. 구단마다 최대 3명까지 차출하는 게 정해진 원칙. 아시안게임 기간에도 리그는 중단하지 않는다. 약 2주 동안 차출된 선수들이 없는 채 경기를 소화해야 한다는 얘기다.

삼성 라이온즈의 김지찬. 삼성 제공
삼성 라이온즈의 김지찬. 삼성 제공

막바지 순위 경쟁에서 큰 변수다. 특히 상위권 팀들에겐 부담이 적지 않다. 주축 선수들이 빠지기 전인 이번 주 최대한 승수를 쌓아야 한다는 뜻. 삼성을 비롯해 KT 위즈,LG 트윈스, KIA 타이거즈, 두산 베어스 모두 전력 공백을 어떻게 메울지 고민 중이다.

선두 삼성에선 3명이 빠진다. 중견수이자 공격 선봉 김지찬, 유격수 이재현, 왼손 신예 불펜 배찬승이 그들. 삼성과 선두 다툼을 벌이고 있는 KT는 투수만 3명 이탈한다. 선발투수 소형준과 오원석, 마무리 박영현이 차출됐다. LG는 문보경, 김영우가 태극마크를 단다.

삼성 라이온즈의 배찬승. 삼성 제공
삼성 라이온즈의 배찬승. 삼성 제공

KIA와 두산도 타격이 크다. KIA에선 타선의 핵 김도영, 공격 선봉 박재현, 불펜 필승조 성영탁이 대표팀에 승선한다. 특히 홈런 1위 김도영의 공백을 메우는 게 쉽잖아 보인다. 두산은 토종 선발 '원투 펀치' 곽빈, 최민석이 빠진다. 핵심 내야수 박준순도 나고야에 간다.

삼성은 상대적으로 선수층이 두터운 편. 지난 겨울 박진만 감독이 이 부분에 각별히 신경을 쓴 결과다. 그 덕분에 다른 팀보다는 출혈이 적다는 얘기가 나온다. 일단 배찬승의 공백은 크지 않을 전망. 왼손 불펜 이승민과 불펜으로 전환하는 이승현이 있어서다.

삼성 라이온즈의 배찬승. 삼성 제공
삼성 라이온즈의 배찬승. 삼성 제공

김지찬은 공수에서 핵심. 발이 빠르고 공을 맞히는 능력이 좋다. 타율 0.327, 21도루로 공격의 활로를 연다. 전형적인 1번 타자감. 최근 10경기에서도 타율 0.341로 맹활약했다. 수비 범위도 넓다. 2번 타자로 나서는 김성윤과 함께 상대 마운드를 괴롭힌다.

그래도 대안이 있는 게 다행. 김성윤, 박승규는 중견수 수비도 잘한다. 공격에서도 둘이 1, 2번 타자 역할을 나눠 맡으면 된다. 시즌 중 이미 여러 번 시험해 효과를 본 진용. 베테랑 김헌곤, 타격이 좋은 김태훈, 이진용 등이 뒤를 받칠 예비 자원.

삼성 라이온즈의 이재현. 삼성 제공
삼성 라이온즈의 이재현. 삼성 제공

중견수 자리보단 유격수 공백이 더 커 보인다. 이재현은 안정된 수비를 갖춘 자원. 장타력도 좋다. 주춤하던 타격 흐름도 9월 들어선 상승세라 더 아쉽다. 공격 재능이 있고 수비도 좋아진 양우현, 수비가 안정된 박계범, 발목 부상에서 회복한 김상준 등이 대체 후보군.

3루수 김영웅도 유격수 자리를 맡을 수 있다. 다만 박진만 감독은 그런 수는 쓰지 않을 방침. 박 감독은 "3루수를 맡다가 유격수 자리로 가니 긴장을 많이 하는 듯하다. 그 때문에 타격에도 안 좋은 영향이 있을 것 같다. 계속 3루 자리를 맡길 것"이라고 했다.

삼성 라이온즈의 이재현. 삼성 제공
삼성 라이온즈의 이재현. 삼성 제공